▲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지역 산별노조들은 31일 오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건양대학교의료원지부 총파업 투쟁승리 민주노총 대전본부 연대의 날’을 진행했다.
임석규
지난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대전 건양대학교병원과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동자들에게 민주노총 지역본부와 산별노조들이 연대의 손을 내밀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와 대전지역 산별노조들은 31일 오전 10시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건양대학교의료원지부 총파업 투쟁승리 민주노총 대전본부 연대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노조 측은 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양대학교의료원지부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대전광역시와 건양대학교의료원은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라", "총파업 투쟁으로 공공의료와 시민들을 지키자" 등 구호를 외쳤다.

▲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보건의료노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지부, 건양대학교의료원지부의 투쟁에 지역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임석규
특히 연대의 날 집회 행사 도중 병원을 찾은 시민들 중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윤석열 정권 당시 의료 대란 사태 와중에도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노동자에게 이제라도 임금을 좀 높여줘야 할 것 아니냐"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는 이들도 있었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건양대병원 노동자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대전 시민의 건강을 지켰지만, 수익을 크게 본 병원은 노동자들의 처우를 외면했다"고 비판하면서 "건양대병원은 대전 시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라도 이윤을 독점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본부장은 "어린이재활병원은 지역 어린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설립된 공공병원임에도 국가와 대전시의 투자 부족으로 병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3년 넘게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렸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대전시는 더 이상 노동자들의 희생을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게 투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건양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임석규
파업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측은 건양대병원에 대해 "동급 사립대병원에 비해 임금이 30%까지 차이가 나고, 아직도 주 6일 일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파업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운영 책임을 위탁기관과 정부에 전가했고, 그 갈등의 책임을 노동자와 환아 가족 사이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건양대병원과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는 전날부터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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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어린이재활병원 투쟁, 민주노총이 함께 손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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