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념식장에 도착한 뒤 시민들의 항의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관계자에 따르면, 31일 현재 250여 명 인권위 직원들이 모두 접속·열람할 수 있는 내부 자유게시판에는 약 50건 넘는 안 위원장의 반인권적·성차별적 발언과 행동에 대한 제보가 올라온 상태다. 앞서 29일 인권위 노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는 "안 위원장 취임 이래 인권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언행, 인권위 운영에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되는 내용 등을 제보해달라"는 취지로 게시판에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앞선 사례 외에도 ▲하급 직원에 "동성애자 아니죠?"라고 묻거나 ▲'중국 놈들을 조심하라'는 등 인권침해성 발언 ▲남성 직원 팔뚝을 만지며 "살을 빼라"고 말했다는 등의 주장이 제보로 접수됐다.
이후 안 위원장의 평소 언행이 내부망에 올라오고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커지자, 안 위원장은 30일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됐다"고 해명했다.
특정 종교 비하, 동성애 관련 부적절 발언, 중국 혐오표현 발언 등 논란 발언에 대해 그는 "성적 지향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중국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었다"면서도 "마음 불편한 직원이 있다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이 성명서 초안 속 '위헌' 문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 추가 취재한 결과, 당시 회의 참가자 중 한 명은 '실제 발생한 일'이라고 확인했다. 인권위 측은 31일 오후 7시 현재 공식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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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창호 인권위원장, 계엄 성명 초안 '위헌' 표현에 X자 치며 삭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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