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수원간 민자고속화도로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실로 쓰이고 있는 군포 속달동 마을 회관.
이민선
성복임 의원과 행동연대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 길이의 왕복4차로 건설 사업이다. 지난 2020년 9월에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했다. 2023년 9월 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5.4㎞ 구간이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과 교량으로 관통하는 게 갈등의 원인이다. 군포의 다른 도로와 연계되는 진출입로 조성 계획이 없어 군포시민은 이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
성 의원은 군포 시민을 위한 진출입로가 없어 실질적인 편익은 없다는 점과 안전 위협과 환경 훼손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거론하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행동연대는 "수리산을 지키겠다고 도립공원으로 지정해놓고 터널을 뚫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자연공원법에 명시된 도립공원 보전 목적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포시와 시민들의 백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사업을 접을 계획이 없어 시흥~수원간 민자고속화도로 건립 문제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민간사업자가 제안했고, 검토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돼 원활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할 계획인데 아쉽게도 주민들이 설명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그래도 주민 의견을 최대한 청취한 뒤에 사업 진행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과 10월께 주민들과 토론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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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수리산 9곳 뚫려 있는데 또 고속도로?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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