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반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남소연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자 재석 의원 188명 중 찬성 187표, 반대 1표의 무기명 투표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켰다. 이어 방송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80명 중 찬성 178표, 반대 2표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를 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우리 당은 민주당이 강행하는 '토론 종결 동의의 건' 및 '방송법 개정안' 처리 모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본회의장 (지킴이) 재석조 의원들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 휴게실에 대기하라"고 공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직후 방송 3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그제야 본회의장에 입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두 번째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토론 첫 주자로 나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 당 의원들에게 토론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오늘 아침에 사고를 쳤다"라면서 이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 받는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
남소연
본회의장에 있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방송문화진흥회법과) 관련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 말하라"며 소리쳤고, 김 의원은 "관련이 있는 내용이니 들으라"면서 맞섰다.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련 없는 사안을 길게 얘기해 본회의장을 소란스럽게 만드는 건 적절치 않다"라며 주의를 줬다.
김 의원은 "언론의 자유와 방송 독립을 지켜내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거대 집권 여당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전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재개한 필리버스터는 이날 자정이 되면 7월 임시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종결된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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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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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참 속 '방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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