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3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 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시도당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연 '현대건설의 대통령 관저 뇌물공사 및 가덕도신공항 특혜 수주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촉구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
부산 지역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사업 포기 결정권자로 사실상 지목하면서 김건희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이 느닷없는 계엄 선포로 탄핵을 당한 시점이 올해 4월 4일이었다"라면서 "탄핵 선고가 나고 대통령 선고 공고가 나자마자 4월 말 현대건설이 사실상 가덕 신공항 사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는 108개월짜리 기본 설계를 발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로 인해) 가덕신공항 수주가 무효가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대건설이 고의로 수주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저 공사 뇌물 제공과 신공항 사업 특혜 수주의 연관성을 차단해 예상되는 김건희 특검 수사를 피해 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현대건설의 독자적인 결정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사업 포기 결정 과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같이 검토하거나 회의한 과정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정 이후) 설명회는 했다"라면서도 "사업 포기와 같은 결정의 경우 당연히 그쪽(컨소시엄 참여업체들) 의견을 물어보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관사로서 독자적인 결정이 가능한 영역이란 말이다.
공사 기간 108개월 제시 과정에서 어떤 논의를 거쳤냐는 질문에는 "안전과 품질을 지키기 위한 부분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유된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억울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리는 안전과 품질을 위해 이 정도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 얘기만 했을 뿐이다. 의견 낼 수 있지 않나. 그럼에도 공사비 올리려는 거 아니냐는 등의 여러 의혹들이 불거졌고 융단 폭격을 맞았다. 이런 오해를 받으면서, 공사비를 올리려는 기업으로 오인 받기 싫어 '힘들겠다'고 얘기한 것뿐이다.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해서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
한편, 현대건설 측은 8일 오전 9시 59분 <오마이뉴스>에 다음과 같이 추가 입장을 전해왔다.
현대건설 측은 "현대건설은 청와대 본관 등 지난 30여 년 간 여러 국가시설물 공사를 계약하고 수행했다"라면서 "한남동 관저 공사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입찰에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건설 측은 "현대건설의 가덕도 신공항 사업 참여는 국민 기업으로서 국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책임감이었지 어떤 유무형의 이익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염두에 둔 일부 단체와 지역언론사의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지속적인 비난에 당사는 결국 사업 참여 포기를 선언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 측은 "지난 정부로부터의 특혜시비를 회피하기 위해 그룹 수뇌부가 사업 참여 포기를 결정했다는 일부 의혹 또한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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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덕도 신공항 사업 포기, 당일에 현대건설이 일방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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