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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가 '정색'한 이유..."광주·전남 의원들 어디갔어요?"

"호남발전특위 논의 내용으로 정부와 협상"... 불출석한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 "이러면 안돼"

등록 2025.08.08 11:51수정 2025.08.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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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수정: 8일 오후 4시 50분]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체제 가동'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호남에서 열었다. 민주당은 8일 오전 10시 전남 무안군에서 회의를 열고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띄우고 지역 숙원사업의 해결을 약속했다. 그런데 회의 시작 직전 '광주·호남 소속 국회의원들은 어디 갔느냐'고 따져 묻는 일이 일어났다.

이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 시작 전 전당대회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로 전남·광주 합동회의를 잡았는데 "광주시당위원장(양부남)과 전남도당위원장(주철현)은 왔는데 광주·전남 소속 국회의원들은 다 어디 갔나"라고 물었다. 정색과 함께 수 초의 침묵이 흐른 뒤 정 대표는 조승래 사무총장을 향해 "(불참한 의원들은) 왜 안 왔는지 사유를 조사해 보고하도록 하라"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광주·전남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총 18명(광주 8명, 전남 10명)이다. 이중 이날 현장을 찾은 의원은 광주 2명, 전남 7명으로 파악된다.

광주에선 양부남 광주 서구을 의원(광주시당위원장)·민형배 광주 광산을 의원이, 전남에서는 주철현 전남 여수갑 의원(전남도당위원장), 서삼석 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최고위원),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 김문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 신정훈 전남 나주화순 의원, 권향엽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 문금주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자리했다. 광주·전남 전체로 보면 자기 지역구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절반만 참여한 셈이다.

의원들은 개인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지역구를 둔 이개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키원폭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 참석으로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호남 메시지 띄운 민주당...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이날 정청래 대표는 호남에 특별한 메시지를 준비해 왔다. 정 대표는 "1980년 5월 광주가 없었다면 1987년 6월 항쟁도 없었고, 6월항쟁이 없었다면 지금 헌법도 없었고, 지금 헌법이 없었다면 12.3 비상계엄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그는 응답의 첫걸음으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서삼성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앞으로 호남발전특위에 전북·전남·광주 지역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면서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그 성과물을 당에 보고해 주면 그 내용을 갖고 정부와 협상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공공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 숙원사업이 이 호남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전남은 대한민국 농수산업의 핵심 축이자 에너지 환경 미래산업의 전략적 거점"이라면서 "그러나 수도권과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민주당은 전남의 숙원인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환경 선도 사업 등을 강력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민주당은 전남 무안의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주민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정청래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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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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