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8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대구 캠프워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최수진
이후 대구로 이동한 통일대행진단은 캠프 워커 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은 반미반전가 제창으로 시작됐으며, 단원들의 발언과 항의서한 낭독,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민유민 단원은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역사에서 미국의 책임이 있다는 점을 되짚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강대국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현실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유민 단원은 "민간인 학살의 배후인 미국에 사죄를 요구하려고 나왔다. 한국전쟁 당시 학살로 수많은 민간인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도 미국은 미국 그 자체라는 이유로 어떤 죄를 지어도 그저 묻어갈 뿐이다. 우리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 가는 미국에 맞서서 목소리를 내자"라고 말했다.
박민채 단원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하며 "평화훈련이라 말하지만 훈련은 단순한 방어 개념이 아닌 실제 전쟁 상황과 선제타격을 가정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군사적 긴장이 높은 한반도에서 이 같은 훈련은 불필요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단원은 "한미연합사령관이 대한민국을 '항공모함'에 비유한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존중 없는 표현"이라며 "이러한 시각에서 비롯된 군사 행보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수민 단원과 윤겨레 단원은 각각 주한미군 관련 범죄 문제, 외교 주권 침해 논란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 2025 8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대구 캠프워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최수진
단원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격문과 항의서한을 낭독한 후,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통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캠프 워커 정문으로 이동해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이 출입구를 방패로 차단했다. 이에 단원들은 "우리 민족 학살한 미군은 사죄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현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은 기자회견 모습을 촬영하거나 손을 들어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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