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재 윤두서(1668-1715)의 세마도. 46* 75.7㎝. 1704년 작품이다. 해남 녹우당 소장.
전라남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이달 말 개막하는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 조선 후기 수묵화가 공재 윤두서(1668-1715)의 '세마도' 진본을 321년 만에 최초로 일반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해남 녹우당 소장 작품이며, 이달 30일부터 수묵비엔날레 전시관 중 하나인 해남 고산윤산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세마도는 현재 전해지는 말(馬) 그림 중 제작 연대가 기록된 기년작(記年作)이자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이를 그린 공재의 자화상은 국보 240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세마도 왼쪽 상단에는 '갑신유월일제(甲申六月日製)'라고 쓰여 있어 공재가 37세(1704)에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말을 매어두고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두 명의 관리와 강에서 말을 목욕시키는 마부를 소재로 한 그림은 현전하는 공재의 말 그림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가로 75.7㎝, 세로 46㎝.
오른쪽 상단에는 '공재지기(恭齋之記)'라는 주문인(朱文印)이 찍혀 있으며, 왼쪽 관서 밑에는 '청구자(靑丘子)'와 '효언(孝彦·윤두서의 자)'이 날인돼 있다.
세마도가 일반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학계 논문이나 도록에서 일부 이미지로만 소개되며, 보존 상태조차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윤재갑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고산 윤선도 해남종가의 역사성과 수묵 예술의 철학적 기반 등과 연결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비엔날레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수묵 예술의 철학과 문화적 깊이를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예술인,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이달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와 해남, 진도 일원에서 열린다. '문명의 이웃들'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83명(팀)이 참여해 전통 수묵화와 현대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는 ▲해남권 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진도권 소전미술관·남도전통미술관 ▲목포권 문화예술회관·실내체육관 등 3개 권역에서 총 6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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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세마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서 321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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