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1심 집행유예 "착잡하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2024-07-12
이정민
이날 김 전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속인 김아무개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만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20억 원을 줬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돈 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무속인 김씨가) 공을 들였다고 해 만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6일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TF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쌍방울 김성태가 김건희 인맥 평창동 무속인에게 20억 원을 주고 보석 석방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금품을 받은 무속인 김씨가 전 영부인 김건희씨 영향력을 이용해 사법부와 법조계를 상대로 로비를 해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 석방을 유도했다는 취지다. TF는 이틀 뒤인 8일 무속인 김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지난 5일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은 조아무개 전 KH그룹 부회장의 발언을 바탕으로 "서울 평창동 무속인 김모씨에게 김성태 회장이 20억 원을 주면서 보석 석방을 청탁했다", "무속인 김씨가 김건희 여사를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성태의 1심 재판장인 신진우 부장판사에게 청탁해 보석허가 결정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민주당TF 기자회견 후 조 전 부회장의 관련 주장이 전부 허위라며 경기 수원장안경찰서에 조 전 부회장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오마이뉴스>에 "다음 주에 조사 받으러 간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회장은 배상윤 KH그룹 전 회장의 귀국설과 관련해서는 "그건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정권 초반기인 2022년 6월 동남아로 출국해 도피 중인 배상윤 회장은 지난 6월 24일 보도된 SBS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 측에) 비밀스럽게 돈을 주는데 경기도가 어떻게 끼겠습니까"라며 "이재명 지사님하고 경기도하고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회장은 늦어도 8월에는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 대북송금(외국환거래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및 기업 범죄(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023년 2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1월 보석 석방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아왔다. 지난해 7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김 전 회장의 대북송금 등 사건을 분리해 징역 2년 6월의 실형 등을 선고했으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그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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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이재명과 공범 관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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