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단상서 '지시 관계' 폭로…전광훈 발언에 신혜식 진땀 해명

경찰 공소장엔 '지시 계통' 명시…전광훈 "도왔더니 배신" 불만 토로

등록 2025.08.11 18:56수정 2025.08.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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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주일 광화문 예배 말미, 전광훈 씨(서울사랑제일교회 원로)와 신혜식 씨(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가 단상에서 대담을 나누던 중 전씨가 경찰의 공소장을 뒷받침하는 돌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이 자리에서 전 씨는 "유동규, 안정권 등도 내가 많이 도왔지만 결국 배신했다"며 "대표님(신혜식)도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전부 다 내 지시를 받아서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신혜식 대표에게 말하는 중인 전광훈 씨 전광훈 씨가 신혜식 대표에 "대표님도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전부다 나의 지시를 받아서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는 중이다.
▲신혜식 대표에게 말하는 중인 전광훈 씨 전광훈 씨가 신혜식 대표에 "대표님도 스스로 한 게 아니라 전부다 나의 지시를 받아서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는 중이다. 전광훈tv 영상 갈무리

이에 신 대표는 전 씨의 말을 끊고 "목사님, 공소장에 (내게) 지시를 내린다고 돼 있다"면서, "목사님이 집회 장소를 정하지만, 집회 운영 방식은 독자적으로 정한다"며 경찰 수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그는 구체적으로 "집회 진행은 조율 관계일 뿐, 누구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의 압수수색 공소장에는 "피의자 전광훈은 최측근인 남순희, 손상대, 김수열, 신혜식 등을 통해 행동대원격 인물들에게 명령이 전달되도록 하는 지시 계통을 구축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는 전 목사의 공개 발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대목이어서,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발언의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 목사는 이날 대담에서 자신이 도왔던 극우 활동가들이 일정 규모 이상의 조직력을 갖추면 '배신한다'고 토로하며, "차라리 감방에서 쉬는 게 낫지, 이 운동하다가 속만 썩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안정권 씨(극우 유튜버)에 대해 "변호사도 보내주고 내가 다 지원했는데도 따로 집회를 열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발언은 광화문 집회 지도부 내 '실질적 지휘 체계'와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가운데, 경찰의 공소장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겨자씨신문에도 실립니다.
#전광훈 #신혜식 #서부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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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솔샘교회 목사입니다.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는 세상' 함께 꿈꾸며 이루어 가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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