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검사팀 수사에 불응하며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김건희 씨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대기 중이던 특검팀에 체포되어 특검 사무실로 이송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씨는 취재진의 질의와는 무관하게 본인이 준비한 듯한 말을 이어갔다. "도피성으로 출국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내일이 여권 만료일이라 귀국한 건가"라는 질문에도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184억 원 투자가 김건희와 관련이 있는지", "최근 김건희와 연락한 적이 있는지"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오후 7시 17분께 특검팀에 도착한 뒤에도 그의 입장은 여전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본인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저 때문에 이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저는 무고하고 떳떳하며 어떠한 부정이나 불법적인 일이 관여한 바 없다"고 입을 뗐다. 마치 "나 같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조사 중 혐의를 부인한 김건희와 같은 모습였다.
이어 김씨는 "제 지인뿐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여러분들이 특검에 와서 조사받은 점에 대해 굉장히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살아 나가면서 차차 송구한 마음을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MS모빌리티에는 150명의 젊은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마녀사냥으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꿈을 꺾지 말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검팀이 수사중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업무상배임 등 혐의)다.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해 온 그는 김건희와의 친분을 이용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46억 원은 김씨가 설립한 차명 법인이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건희의 모친 최은순씨를 위해 349억 원에 이르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2021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김건희의 집사로 그동안 언론에 소개됐다. 특검은 김씨를 상대로 IMS모빌리티의 자금 조달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특별검사팀 수사에 불응하며 해외로 도피했던 이른바 '김건희 씨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대기 중이던 특검팀에 체포되어 특검 사무실로 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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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집사' 김예성 공항서 체포, “김건희 연락한 적 없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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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공항, 수갑찬 '김건희 집사'..."마녀사냥"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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