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왼쪽부터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원민경 여가부 장관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2025.8.13
연합뉴스
[기사대체 : 13일 오후 5시 23분]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이사를 지명했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논문 표절 및 자녀 조기 유학 문제로 교육부 장관 후보에서 지명 철회된 지 25일 만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여가부 장관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난 지 22일 만이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교진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자타공인 교육 전문가"라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지역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 후보자는) 초중고와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민경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며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주병기-금융위 이억원 '이재명 싱크탱크' 출신
이 대통령은 장관급 인사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도 이날 지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장 후보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발탁됐다.
주병기 후보자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정책자문단인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몸을 담았고, 지난 대선 땐 이 대통령의 정책공약 싱크탱크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억원 후보자는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군으로도 물망에 올랐던 인사다. 그 역시 지난 대선 당시 '성장과 통합'에 합류한 바 있다.
강 비서실장은 주 후보자에 대해 "서울대 분배정의연구센터 대표를 역임하며 소득 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하도급 문제, 담합, 내부 거래 등 고질적인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국정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할 경제검찰의 새로운 수장 후보자"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하고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금융 전문가"라면서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동기 차정인 국교위원장 내정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 두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차정인 내정자의 경우 9월 중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 비서실장은 "차정인 내정자는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장과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전문성, 그리고 인권변호사로서의 감수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라며 "우리 공교육이 전문성이 있는 따뜻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호 위원장에 대해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농업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특히 현장에서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자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찬진 제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이날 내정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보직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임시 금융위 의결을 거쳐 이 변호사를 신임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강훈식 "검증 절차는 더 강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하면서 "우리 정부의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 해결에 나서라"는 주문을 내놨다.
이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이) 특히 교육 문제와 성평등, 불공정 관행, 이자놀이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정책 수용자인 국민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면서 지금껏 가지 않은 길을 과감히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숙·강선우 등 일부 후보자들이 앞서 낙마하면서 초대 내각 완비가 늦어진 만큼 이번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절차는 더 강화됐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관련 질문에 "검증 절차는 검증을 하면 할수록 더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논문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더 자료를 찾아보는 데 집중하고 있고 기고한 것들도 꼼꼼히 보는 것으로 모든 검증의 강도, 또 업무의 강도들은 더 세졌다"고 답했다.
다만, 경실련 등 일각의 인사 검증 항목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별도로 말씀드리지 않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에 따라서 또 다른 질문이 불필요하게 이야기될 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도 (인사 검증 항목은) 안 물어본 것 같은데 혹시 기억나는 항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직개편 가능성이 있는 금융위 수장을 내정한 것은 현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 것(조직개편)에 대한 가능성은 모두 다 열려 있다"고 답했다. 강 비서실장은 "정부조직개편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금융위는 활동하고 있으므로 금융위원장 지명은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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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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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가달라" 이 대통령, 교육부 여가부 등 장관급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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