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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난 특검, 당사로 집결한 국민의힘 "500만 당원 개인 정보 지킬 것"

특검 철수에도 추가 압수수색 대비, 김문수도 당사 로비 농성 돌입... "이재명 셀프대관식 불참"

등록 2025.08.14 10:37수정 2025.08.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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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서 회의 주재한 송언석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당사서 회의 주재한 송언석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남소연

[기사 보강 : 14일 오후 12시 15분]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압수수색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저지로 당원 명부를 확보하지 못한 채 철수했지만 당 지도부는 추가 압수수색 시도에 대비해 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대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이재명 정권이 만든 민중기 특검팀은 백주대낮에 제1야당 중앙당사에 쳐들어와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는 식의 요구를 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폭거"라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아무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보고 이들이 연루된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통해 입당 시점이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인 당원 명단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저지로 대치하다 14일 새벽 1시 당사에서 물러났다.

송언석 위원장은 "특검이 요구하는 정보는 (당원의) 이름과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가입일시, 당원 유형 정보, 과거 당원 탈퇴 여부, 당비 납부 현황 그리고 당원별 당비 납입 계좌번호"라며 "국민의힘 당원 500만 명이면 전 국민의 10분의 1인데 이들의 핵심적인 정보를, 계좌번호까지 포함해서 다 가져가겠다는 것은 전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취지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검도 무도하기 짝이 없지만 엉터리 영장을 발부해 준 법원도 아무 생각 없이 특검의 명령대로 영장을 발부해 주는 특검의 하수인을 자처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부당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원 500만명의 개인정보를 요구했다'는 송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김건희 특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당원명부 전체를 요구하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금번 자료협조 요청은 특정 명단의 당원 가입여부를 시기를 특정하여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위 자료 제출과 관련하여 기술적, 효율적 방안 및 제출 방식을 국민의힘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위원장은 15일 광복절에 열릴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광복의 기쁨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뜻깊은 날에 셀프 대관식을 벌이려는 모습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고 전국 곳곳이 침수·산사태 위협에 놓여있는데 재난방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국민의 안전보다 대통령의 대관식에 몰두하는 게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라고 말했다.


무기한 농성 돌입한 김문수 "끝까지 투쟁"

당사 농성 돌입한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재원·손범규 최고위원 후보와 손수조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함께하고 있다.
▲당사 농성 돌입한 김문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재원·손범규 최고위원 후보와 손수조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함께하고 있다. 남소연

13일 저녁 11시 30분부터 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김문수 당대표 후보도 이날 농성장인 당사 1층 로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는 특검은 500만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통째로 내놓으라고 상식 밖의 요구를 하며 하루 종일 당사를 점거했다"라며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제1야당의 당원 명부를 전부 다 내놓으라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당 탄압 술책"이라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 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고 있는 틈을 타 당원 명부를 빼내려는 기도는 민주주의 체제의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야만적 탄압"이라며 "당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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