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 대표이사, 남직원 추행 혐의 기소

검찰 '구공판 결정' 재판 넘겨… 노조 " 부당노동행위 중단하라"…사측 "일부 주장 사실과 다르거나 법적 판단 중"

등록 2025.08.14 16:32수정 2025.08.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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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신성자동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신성자동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독자 제공

광주 메르세데스-벤츠 딜러사 신성자동차의 대표이사가 남성 직원들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최근 신성자동차 최아무개(52) 대표이사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구공판' 결정을 내렸다.

'불구속 구공판'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이 진행되는 불구속 기소를 의미한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술집에서 직원 회식을 하던 중 30~40대 남성 직원 3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한 차례 보완 수사를 거쳐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있다고 판단, 최 대표이사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이사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성자동차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표이사는) 성추행뿐 아니라 '김건희 집사 게이트'에 10억원을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며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신성자동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신성자동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신성자동차 화정전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독자 제공

신성자동차 측에는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 중단, 해고 조합원 전원 복직을 촉구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는 실직 미달을 이유로 계약 해지된 신성자동차 노조원 8명의 부당노동행위 재심 사건에서 초심과 같이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하고 계약 해지 취소, 원직 복직, 유사 행위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물론, 이에 더해 경제적 불이익까지 구제하고 판정했다"며 "8명 중에는 최 대표이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2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성자동차는 노조 탄압과 부당 해고를 남발했다"며 "지난해 4월 노조 결성 이후 특수고용직인 영업직원 23명, 정규직 서비스 조합원 1명이 계약 해지와 강제 퇴사로 부당하게 일터에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노동위 판정에 따라 해고된 모든 조합원을 즉각 원직 복직시키고,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신성자동차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해 모든 법적 절차와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노조 측에서 제기한 주장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거나 현재 법적 판단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후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자동차는 효성기업집단에 속한다. 신성자동차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지배자는 42.86%의 지분을 보유한 ㈜에이에쓰인데, 이 회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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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자동차 #벤츠 #딜러 #노조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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