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위탁기관 선정에서, 우려했던 '반인권' 성향 단체가 결국 배제되고 기존 운영기관인 YMCA가 재위탁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서울시민 모두의 승리이며, 무엇보다도 심사위원 여러분의 양심과 지성이 빛난 결과입니다.
지난 군사정권 시절, 잘못된 지휘관의 명령을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군인들이 있었듯이,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압력과 눈치를 넘어, 오직 청소년의 안전과 권익을 위해 공정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 용기와 수고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넥스트클럽'과 같은 단체는 과거에도 성소수자와 청소년 인권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문제는 이와 비슷한 성향과 목적을 가진 단체들이 이미 우리 아이들의 교육 현장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리박스쿨'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전수조사에 나서야 합니다. 단순히 한두 단체의 명단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청소년의 성과 인권을 왜곡하거나 특정 이념을 주입하는 강사와 프로그램이 어디에, 어떻게 숨어 있는지 철저히 밝혀내야 합니다. 그리고 확인된 단체와 강사는 교육 현장에서 즉시 배제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감시와 비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행정 절차와 심사위원회만으로는 아이들의 정신세계를 완전히 지켜낼 수 없습니다. 학부모, 교사, 청소년 당사자, 인권단체가 함께하는 상시 감시 체계를 만들고, 의혹이 제기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민 네트워크를 가동해야 합니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세우는 일입니다. 아이들의 존엄과 다양성을 지켜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저는 목회자이자 시민기자로서 그리고 교육운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 하늘씨앗교회 목사 ·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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