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광복 8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광복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그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미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과거사 사죄, 북한의 도발 중단, 정의로운 국제 질서 확립, 정치권의 협력 등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메시지에서 "광복 80주년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이제 광복은 대다수 국민에게 직접 체험이 아닌 역사 속 이야기로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더욱 이날을 깊이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36년 식민 지배 속에서 말과 글, 이름과 문화, 사상과 신앙까지 억압받던 상황을 견디며, 조국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흘린 피와 땀,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3·1운동, 무장·의열 투쟁, 독립 외교 등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한기총은 첫 번째 선언으로 일본 정부에 과거사에 대한 정직한 사죄와 책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역사 왜곡 등을 즉각 중단하고 피해자에게 합당한 배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왜곡을 멈추고 상호존중과 평화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새롭게 세워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 북한에 핵무기 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고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북한인권법 충실 이행, 북한인권재단 조속 출범, 탈북민 보호와 정착 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기총은 "분단의 현실은 미완의 과제이며 통일은 역사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국제 분쟁과 침략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식민 지배의 고통을 겪은 나라로서 억압받는 이들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적 연대는 오늘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치권에 이념과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협력을 요청했다. "정치가 국민 고통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억압"이라며 "대립이 아니라 협력, 분열이 아니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은 메시지를 통해 "광복은 국권 회복의 한 사건이 아니라 끊임없는 회복과 재건의 여정"이라며 경제 자립, 사회 정의, 문화 정체성 회복, 평화통일, 국제 연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끝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감사하며, 행동할 것"이라면서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보호하며, 미래를 향한 진정한 해방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봅니다.
공유하기
"광복 80주년, 과거 기념 넘어 미래로"… 한기총, 정의·평화·협력 촉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