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자,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 피켓을 들어보이며 연호하고 있다.
유성호
이날 현장에서 발언을 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을 향해 "이재명 정권의 행동대장"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자 'YOON AGAIN' 글씨가 적힌 빨간 수건과 태극기, 성조기를 든 윤씨 부부 지지자들은 그를 향해 "송언석 너 때문이야", "그따위로 하려면 해체하라" 등의 비난을 이어갔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특검은 지금 위헌·위법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와 무관하게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를 가져가겠다는 압수수색 영장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215조 포괄 금지 원칙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소송법 215조는 수사기관은 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에 한해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 "민중기 특검이 자행한 반인권적 압수수색은 하루이틀이 아니"라며 "김선교·윤상현·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충분한 근거나 증거 없이 사무실뿐 아니라 주거지마저 압수수색 하는 것은 무차별적인 망신 주기 압수수색에 불과하다", "오로지 언론플레이만 남은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당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도 "(특검이) 법원을 속여 감언이설로 사실관계를 왜곡해 영장을 발부받았을 것"이라며 "정말 떳떳하면 압수수색의 근거가 된 특검의 논거를 만천하에 공개하라"고 했다. 같은 당 박준태 의원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설문조사와 특검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즉각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발언하는 중에도 윤씨 부부 지지자들은 "이재명 구속하라", "김혜경 특검하라", "너희가 윤 대통령 탄핵해서 그렇다", "윤 대통령이나 지켜라"라는 구호를 이어갔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에 영장을 발부해 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아 의총을 이어갔다. 의원들이 이동을 위해 대기하는 중에도 뒤편에서 "윤 어게인" 구호가 반복됐다.
같은 시각 국회 들이닥친 특검... 국힘 "투쟁 논의"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유성호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앞에서 현장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며 “야당 탄압·정치 보복 압수수색을 중단하라”, “민주주의 파괴 특검 당원 명부 사수하겠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성호

▲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입당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2차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내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앞에서 서지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소연
한편 같은 시각 국회에는 김건희 특검팀이 들이닥쳤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민의힘 당직자실에 수사관 3명을 보냈다.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당원 명부 재확보에 나선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특검에서 수사관 3명이 지난번에 집행하지 못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고 온 건지, 설명하려고 온 건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특검은 지난번 압수수색 영장 집행 때와 같이 당원 전체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알렸다.
그에 앞서 특검팀 소속 오정희 특검보는 비슷한 시각 특검 사무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압수수색 재집행 여부를 묻는 말에 "(국민의힘 당원) 명단을 제출받거나, 보거나 이런 작업은 아니고 시스템상 동일성 여부를 대조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지법 앞 의총을 마친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현장 의총을 마치고 국회에 돌아가서 의총을 속개하려 한다. 대응 등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의를 모아 투쟁 내용 등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4
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특검 항의 방문한 국힘, 되레 '윤어게인' 날벼락... "국힘 해체해"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