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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이재명은 역사 바꿀 위인 아냐... 한국은 외교 상대 될 수 없어"

김여정 "한국 선동 듣는 국가와 관계 대응 모색해야"

등록 2025.08.20 07:29수정 2025.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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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부부장이 전날(19일) 외무성 간부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을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아니다"라고 깍아 내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메시지에 대해서도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폄하했다.

김 부부장은 "리재명(이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알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직접 거론하면서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 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도 실명을 거론하면서 인사청문회 당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라고 답변한 발언을 트집 잡았다.


김 부부장은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 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해서도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미사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영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연합)작전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국제무대 외교전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는 우리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외교 무대에서 잡역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며 "외무성은 한국의 실체성을 지적한 국가수반의 결론에 립각해(입각해) 적대 국가들과 그에 동조하는 나라들에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7월 28일, 8월 14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대남 메시지를 냈는데, 모두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됐으며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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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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