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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호, 출범하자마자 '숙청' 예고… 비판 패널 '입틀막'도 시사

    '찬탄파' '친한계' 정조준한 국힘 신임 지도부, '당게' 의혹 재점화하며 한동훈 압박... 당 내부 우려도

    등록 2025.08.27 13:09수정 2025.08.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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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 들어서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고위 들어서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국민의힘 '장동혁' 호가 출범하자마자 사실상 정치적 '숙청'을 예고하고 나섰다.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조경태 국회의원을 정조준한 가운데, 대표적인 강성 '반탄파(탄핵반대파)'이자 친윤계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해당행위 근절'과 함께 '당원 게시판' 의혹을 재차 꺼내 들었다. '당무감사' 카드를 활용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한 것이다.

    '찬탄파' 친한계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당분간 국민의힘 내부 파열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장동혁 vs. 조경태... 장외 투쟁 시사하며 탈당 압박 계속

    27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들었다"라며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다.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과 국민들이 보내주신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었다"라고 해석했다. "이제 국민의힘이 그런 민심을 모아 국민들께 먼저 다가가겠다"라며 '대여 투쟁'을 다짐했다.

    이어 "이제 변화된 '하나 된 국민의힘'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하나 돼서 앞으로 전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부터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이에 이탈하려는 이들에게 탈당을 압박해 왔다.

    당장 경쟁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과의 설전도 반복되고 있다(관련 기사: 또 장동혁 비판한 국힘 조경태 "내란당 오명 벗기 어려울 것"). '찬탄파(탄핵찬성파)'의 기수가 된 조 의원은 "희대의 독재자 살인마 히틀러"에 비유하며 장 대표의 일성을 정면으로 반박했고, 장 대표는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김민수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무감사와 함께 진행... 당 소속 비판 패널, 책임 묻겠다"

    마이크 잡은 김민수 최고위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두 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무 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마이크 잡은 김민수 최고위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두 번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당원게시판 조사는 당무 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남소연

    김민수 최고위원은 한술 더 뜨고 나섰다. 그는 "투쟁이 혁신이며 투쟁이 살 길"이라면서 "국민의힘은 강해져야 한다. 국익과 국민의 보편적 이익을 해치는 모든 반국가적 행위에 저항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급한 것은 내부를 향한 총격, 해당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라며 "당원 게시판 조사는 당무감사와 함께 반드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전 대표 본인과 가족 등의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왔던 사건을 재소환한 것이다. 의혹을 재점화해 정치적 내상을 입은 한 전 대표를 더욱 궁지로 몰아세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어서 김 최고위원은 "이 순간부터 국민의힘의 소속이면서도 계파 정치를 위해 당을 무지성으로 비판하고 있는 패널들에 대한 해당 행위에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라며 "누구와 싸워야 할지 분별하고 제발 정신 차리시기를 바란다"라고도 경고했다.

    현재 여러 시사·정치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패널 중 '친한계'가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윤계가 대체로 언론 인터뷰에 부정적인 반면, 친한계는 적극적으로 섭외에 응하는 편이었던 덕이다. 하지만 이들이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의 절연, 탄핵 및 내란 사태 등에서 구 주류 '친윤계'를 비판해왔던 탓에, 지도부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이들의 입을 틀어 막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울러 그는 "또한 밖으로의 투쟁이 필요하다. 우린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광장에 당원이 있고 당원의 목소리가 있다. 그곳에 답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스팔트 보수'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과 결합해 '장외 투쟁'에 힘을 싣는 목소리이다. 황교안 전 대표의 자유한국당 시절과 비슷한 기조가 부활한 셈이다.

    김용태 "우려될 수밖에... '윤 어게인'과 함께 갈 수 없다"

    미소 머금은 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다.
    ▲미소 머금은 장동혁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다. 남소연

    이같은 일련의 퇴행이 노골적으로 가시화하는 가운데, 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차라리 국민의힘 해체해라' 이렇게 정말 말씀하시는 분들 많으셨다"라며 "이 말에 담긴 의미를 신임 대표께서 잘 인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그는 "당장 내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만약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지금 지도부의 지원 유세를 오는 것을 좋아할까, 싫어할까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좀 내려보면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다"라고도 지적했다. "신임 대표께서도 중도로의 확장, 또 개혁의 기치도 함께 말씀해 주셔야 대여 투쟁을 할 때도 국민들에게 힘을 받을 수 있다"라는 고언이었다.

    특히 "대표를 지지했던 기반들, 이른바 '윤 어게인'이라는 분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러한 집회 참여라든지 어떤 강경한 목소리를 광장으로 나와서 함께해 달라는 요청들이 있을 텐데, 사실상 이른바 청구서가 계속 날아올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행동하시는지 많은 국민들께서 보고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와 '아스팔트 우파'와의 연대에 대해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결과적으로 '윤 어게인', 이른바 부정 선거를 계속해서 주장하고 또 계엄을 옹호하는 세력들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배된다. 보수 가치를 갖고 있는 국민의힘과는 함께 갈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김민수 #입틀막 #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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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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