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호 구미시장이 28일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롬21
지난 3월 손현보 목사와 전한길씨 등이 주축이 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탄핵에 대해 '계엄 선포는 잘못됐지만 탄핵을 하는 것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장호 시장은 2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그는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계엄은 정말 잘못했다고 본다"면서도 "탄핵을 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당시 저는 우파로 당선됐고 또 생각도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집회에 한 번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한길씨와 관련해 "그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3월 15일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뜨거운 눈빛 속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구미에서 타오른 작은 불씨가 전국으로 퍼져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원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오늘 우리의 외침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애국시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이승환 콘서트를 갑자기 취소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예술회관은 순수 예술공연장이다. 대관 규정에 '정치적 언행을 하는 등에 대해서는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이승환씨 측에 정치적 발언은 삼가고 순수한 공연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한 협조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승환씨가 SNS를 통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처음에는 공연 취소를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취소해야 한다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연이든 뭐든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태원에서도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저는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시장은 지난해 12월 25일 구미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공연 이틀 전인 그해 12월 23일 직권으로 취소했다. 당시 김 시장은 "이승환 기획사에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지만 이승환이 수원 공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되니 좋다'는 언급을 해 시민과 관객 안전을 고려해 취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승환씨 측은 김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2억5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관련 "다음 시장이 취임 후 논의돼야"
지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당시 구미와의 약속을 파기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은 "대구시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련의 행정 행위를 대구시가 구미시에 파기 통보를 했다. 그 다음에 안동시하고 '맑은물 하이웨이'라는 이름으로 MOU(양해각서)를 맺었다"며 "이것을 권한대행이 다시 파기할 수 있겠느냐라는 법적·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대구 취수원을 낙동강 해평취수장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위치를 낙동강 상류 쪽으로 더 이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려면 (김천에서 내려오는 지천인) 감천을 지나 구미보인근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구미뿐만 아니라 대구, 군위, 의성, 상주까지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번) 여당인 민주당이 시장을 해서 소위 예산 벼락, 돈벼락을 맞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전혀 그런 게 없었다"며 "개의치 않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지역발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 평가고 그 평가에 따라서 제가 시장이 된 것"이라며 "실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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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집회' 참석 구미시장 "계엄 잘못됐지만 탄핵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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