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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과 악수한 장동혁 "여야가 손 잡기는 아직 거리 멀다"

김민석 국무총리 예방 자리에서 대통령실 역할 당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물밑 협상 계속

등록 2025.09.01 12:10수정 2025.09.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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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접견한 장동혁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김민석 총리 접견한 장동혁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남소연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악수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를 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장동혁 대표는 본인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여야의 냉랭한 기류와 산적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재명 대통령 측이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성사 여부 역시 불투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예방을 계기로 회담의 조건으로 내건 '단독회담'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장동혁 "협치에 총리도 역할 해주시고, 여·야·정이 머리 맞댈 기회 만들어달라"

장동혁 대표는 1일 오전, 당 대표실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악수하며 사진을 찍었다. 자리에 앉은 그는 강원도 강릉시 가뭄 문제를 거론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것으로 입을 열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으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여러 짐들이 있고, 그것이 여러 외교 국제관계에서 필요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우리 국내 경제에는 여러가지 파장이 올 수 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회담 결과에 따른 국내 영향이나 파장이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며, 미리 정부에서 기업이나 국민들을 위해 조치할 수 있는 부분은 준비해주면 좋겠다"라고 하자, 김 총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협상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좀 더 소상히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 있으니, 정부가 소상히 알려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며 던진 의제가 한일 그리고 한미정상회담 성과 공유와 후속조치였던만큼, 회동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장 대표는 또한 "저희가 산적한 민생, 해결해야 할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국민께 죄송하다"라며 "오늘 정기국회 개원식이 있지만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 문제를 필두로, 3대 특검과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등을 나열했다.

"우리 국회에서 협치를 통해 그런 걸 해결하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계속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는 데 집중하는 거 아닌가?"라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도 여당과 협치의 손을 내밀지 못하는 거 아닌가 안타까움이 있다"라며, 협치를 위해서는 여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여야 협치에 총리도 역할을 해주시고, 여·야·정이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할 기회 만들어달라"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김민석 "국회에서 여야가 잘 풀어가면 뒷받침... 야당 지혜 많이 청하고자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덕담과 함께 장 대표의 발언에 화답하고 나섰다.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나가는 게 국회이고 정치"라며 "국회에서 여야 정당이 잘 풀어가시면서 좀 더 함께 협력하고 뒷받침하면 좋겠다"라며 재차 협치를 강조했다.

특히 "알다시피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야당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만 있으면 자주 만나는 걸 노력하고 시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과거에 늘 그랬듯이, 아주 예외적 경우 아니면,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와 함께 순방 결과를 보고하고 설명할 기회를 가진 걸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제안하고, 지금 아마 협의도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조속히 이뤄져서 아까 장 대표의 말처럼 국민들이 좀 더 궁금해하는 대목이, 장 대표가 직접 듣고 묻고 설명 들을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라며 "그를 통해 다양하고 풍성한 여야와 대통령, 장 대표 간의 대화도 다양히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집권 경험이 있는 야당 의원들의 지혜를 많이 청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총리는 "제가 총리 되고 나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자리에 모시려 했는데 아직 전당대회가 끝나기 전이라 어려워하시더라"라며 "오늘 이후에 대표가 의원들께 '정부 측과도 편하게 많이 만나라' 계기 만들어주면 저희가 적극 소통하고 말씀을 하면서 국정에 잘 반영하겠다"라고 부탁했다.

"여당 대표 인식·태도 변화해야... 오늘 예방, 양자 영수회담 단초 됐다"

이후 백그라운드 브리핑에 나선 박성훈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 날을 세우면서도,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현 국면을 해빙할 단초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하는 모양새였다.

그는 여야 대표의 악수 여부가 정치권 관심사로 떠오른 데 대해 "(비공개 자리에서)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라며 "오늘 정기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여야 대표가 조우할 일이 사실상 많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야당 대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여당 대표의 인식이 변화하지 않으면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라며 "특히 여당 대표 비서실장이 장동혁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극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정상적인 만남이 이뤄지긴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라고도 꼬집었다. "무엇보다도 여당 대표의 인식 변화, 태도 변화가 급선무"라는 뜻이었다.

대신 "오늘 김민석 총리 예방은 앞으로 장동혁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양자 영수회담으로 이뤄질 수 있는 단서, 단초가 됐다고는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저희가 제안한 것처럼 여당과 야당,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일대일 여야 영수회담 형식을 전제로 해서 다양한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며 "말 그대로 여야 지도부가 만나는 형태이고, 그렇게 되면 한미정상회담 성과뿐만 아니라 앞에서 말하는 민생의 어려움도 같이 의제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용산 대통령실이 어떤 전향적 자세를 보이냐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두 분 사이 만남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김민석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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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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