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듣기
  • 구윤철 부총리 "부동산 시장 안정 위해 세제 개편, 필요시 검토"

    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시사…"정부 정책, 꼭 옳다고 생각 안 해"

    등록 2025.09.08 17:40수정 2025.09.08 19:11
    1
    원고료로 응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가능하면 부동산 세제를 시장에 쓰는 것은 신중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정부의 부동산 대규모 공급 대책 발표에서 보유세 강화 등 세금 문제는 빠졌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6·27 수요 대책과 9·7 공급대책 등의 효과를 좀 봐야할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어떤 정책을 100% 안 한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그동안의 상황이나 응능부담의 원칙(세금을 내는 각 개인의 지불 능력에 따라 과세하는 원칙) 등을 보고 (부동산 세제 개편 등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기존 확정된 공급 물량을 최대한 진행하고 도심 내에 할 수 있는 것을 속도감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면 135만호를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다"면서 "집없는 국민들이 보실 때는 집 장만 기회가 빠르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추가 신도시 지정에 대해서는 "기존 신도시라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 시사..."정부 결정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어"

    구 부총리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해 "정책이라는 것이 꼭 정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세제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했다. 이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조차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와 배치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달 안으로 (대주주 양도세 기준에 대한) 결정을 내려,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 등에 대한 재계의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법이든 다 이해 관계자가 있다"면서 "경영계와 노사 양쪽을 다 보면 무조건 나쁜 것, 무조건 좋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 밸런스(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면서 "법원의 판례와 노동위의 결정들이 많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받아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향후 기재부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면, 부총리의 경제정책 조율 능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그동안 정책 조율을 오래 해왔다"며 "예산 논리가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전혀 그런 걱정을 안 하도록 조율을 잘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 등 시회보험 고갈 문제에 대해 "현행 보험구조는 사후적으로 돈을 지출하는 구조"라며 "사전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가면 건강보험 기금은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도 정부가 혁신 성장을 통해 세입을 늘린다면 좀 더 과감히 지원해도 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중인 초혁신경제는 대한민국 문제를 풀 수 있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입장을 빍히고 있다.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입장을 빍히고 있다. 기획재정부



    #구윤철경제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 #부동산세제개편 #기재부분리 #주식양도세강화 #노란봉투법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신입 환경미화원 월급 580만 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신입 환경미화원 월급 580만 원...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2. 2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금메달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간다"는 선수들 욕하기 전에
    3. 3 [단독] 정영학 "법정서 다르게 증언하자 검찰이 '원래대로 하라' 했다" [단독] 정영학 "법정서 다르게 증언하자 검찰이 '원래대로 하라' 했다"
    4. 4 "수조 속 상어는 물고기 안 잡아 먹나요?" 아쿠아리스트의 답 "수조 속 상어는 물고기 안 잡아 먹나요?" 아쿠아리스트의 답
    5. 5 '서울의 봄'엔 조용했던 보수, '암살자(들)'에 부들부들하는 이유 '서울의 봄'엔 조용했던 보수, '암살자(들)'에 부들부들하는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