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T페스티벌 포스터
MCT페스티벌
지난 8월부터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것은,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복합'이라는 말이 거창하거나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예를 들어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AI와 인간이 창의적으로 협업하는 방식을 조명하며, 기술이 영감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앱을 통해 도시 탐험 미션을 수행하고 리워드를 받는 'AR(증강현실) 스탬프 투어'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스마트폰 속 가상 이미지가 현실 공간과 겹쳐지며 도시 전체를 무대로 바꿔 놓는다.
서울 퓨처랩의 '미래 기술 놀이터'에서는 AI와 로봇 같은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기술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AI, XR,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다양한 기술은 이미 삶 속에서 문화 예술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열고 있다.
프로그램을 하나둘 준비할수록 기술은 더 이상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창작자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열어주는 친근한 무대처럼 다가왔다. 이 시대는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예술은 기술을 차용한다'는 말은 더 이상 추상적 개념이 아닌, 지금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다시금 절실히 느낀 것은, 예술가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작할 수 있는 터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내가 아는 많은 예술가들이 카페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용직 노동을 전전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페스티벌처럼 예술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하며, 동시에 운영의 한 축으로 참여해 생계의 일부를 보탤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MCT페스티벌은 기술이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낯설게만 느껴지던 과학기술을 문화와 접목해 자유롭게 즐기고 실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욱 확산되어, 누구나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MCT페스티벌 대표 사이트 :
https://mct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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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 마곡에서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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