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미사일총국이 화학재료연구원과 함께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또다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5.9.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시설을 연속 방문한 행보를 보인 것을 놓고 통일부는 사실상 대미 압박 수단으로 판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전날(8일) 탄소섬유 고체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한 것과 관련해 "대내보다는 대외용 메시지 성격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그 근거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신형 엔진을 시험한 사실을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자세히 보도했지만, 북한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는 <로동신문>에는 간략히 실린 점을 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에서 발표했던 내용들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보도됐는데 보도의 내용이 좀 다르다"라며 "노동신문에는 간략하게 보도됐고, 조선중앙통신에는 9번째 시험이고, 개발공정에서의 마지막 시험, 최대 추진력이 1971kN(킬로뉴턴), 이런 내용이 구체적으로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시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참석 출발 당일(1일) 방문한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에서 개발하던 '화성-20형' 관련으로 추정된다"라며 "당시 공개할 때 (노동)신문에는 공개되지 않았고 통신에만 보도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추진체에 대한 개발·시험 메시지가 대내용보다는 대외용에 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엔진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하면서 시험 횟수, 고체 발동기 최대 추진력, 수행원 면면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그러나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험을 참관한 사실만 간략하게 전했다.
다만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가핵무력확대발전에 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구상에 대하여 피력하시면서 일련의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하시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로동신문>이 신형 ICBM용 엔진 시험은 비교적 간략하게 다룬 데 비해,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 건설 현장을 찾은 사실은 주요하게 보도한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민생을 챙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부터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 발전 정책의 범위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등으로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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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출력 고체엔진시험 참관... "핵 전략무력 중대 변화"(https://omn.kr/2f8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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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 "북한 ICBM 신형 엔진 시험 보도, 대외용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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