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사범대 경쟁률 추이 최근 3년간 서울대 수시모집 사범대학 지균/일반전형 경쟁률 추이를 보여준다. 작년 2025학년도 입시에서 우려스러울 정도로 낮았던 일부 학과는 '퐁당퐁당' 법칙이 통했는지 올해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신정섭
올해는 다행히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위 표의 2026 지역균형 10일 오후 3시와 최종 경쟁률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독어교육과 불어교육은 1.0:1에서 4:1 이상으로 3시간 만에 경쟁률이 훌쩍 뛰었고, 국어교육과 지리교육도 각각 1.4:1과 1.2:1에서 2.6:1로 올랐다. 작년에 1:1에 그쳤던 역사교육은 오후 3시에 1.4:1에 머물렀다가 몇 명이 더 지원해 간신히 2대1을 기록했다.
사범대에 '퐁당퐁당' 법칙이라니
고3 담임과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현상을 가리켜 '퐁당퐁당 법칙'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전년도에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수험생들이 겁을 먹고 지원하지 않으니 경쟁률이 낮아지고('퐁'), 반대로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곳은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여겨 수험생이 몰리니 경쟁률이 높아지는('당') 경향성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물론, 경험법칙일 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상당히 많은데, 올해 서울대 지균 사범대의 경우는 퐁당퐁당 법칙이 어느 정도는 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범대학 선호도 하락 현상은 내신 성적이 탁월한 일반고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지역균형전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원 임용절벽, 악성 민원 등 교권침해 사례 증가, 공무원․사학연금 매력도 급감 등의 여파로 성적 최상위 학생 중 다수가 다른 학과로 진로를 변경한 탓이다. 다만, 외고나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일반전형은 영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수시모집 지균 사범대 경쟁률 저조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안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재가 꼭 교단에 서야 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대 등 명문대 출신이 꼭 수업을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성이 훌륭한 학생들이 교직을 멀리하는 현상이 고착화하면 교원의 전문성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대․사대 합격점 하락은 어제오늘의 아니며,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으니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줄어든다고 그에 비례하여 무조건 신규 임용 교원의 수를 대폭 줄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길러내는 예비교사에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이고 새로 뽑히게 될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교육부장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등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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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대 수시모집 지균, 사범대 막판 눈치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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