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사무국장
신은섭
김태현 사무국장은, 요즘 한미 관계에서 핵심 화두 중 하나인 '동맹 현대화'를 가리켜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목표를 위해 주한미군의 성격을 바꾸는 것이며,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에 한국을 더욱 적극적으로 동원하려는 의도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 과정에 한국 국방비를 GDP 5% 수준까지 올리라고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 아래 미국에 대한 종속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무국장은 한미동맹 강화 일변도로 나가는 이재명 정부의 행보를 지적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국익'과 '실용'의 원칙이 표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한 길을 갈 수 있도록 국민이 주권자로서 그 원동력이 돼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두 사람이 발제가 끝난 뒤 청중 토론이 이어졌다.
오해연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이재명 정부가 한미동맹·한미일 협력으로 '북한 비핵화'로 나아가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는 없다고 천명한 조건에서 비핵화는 곧 체제 전복을 의미한다"라며 "그래서 북한이 반발하는 것이고 현실적이지 않으며 위험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한쪽에선 북한을 적대하고 비난하며, 다른 한쪽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정우 5.18민족통일학교 광주전남지부 지부장은 "남북관계를 푸는 전제 조건은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는 것이다"라고 서두를 뗐다. 그 뒤 대북 적대 입장이 드러나는 것들로 한미연합훈련,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는 내용의 헌법 3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체제 통일을 명문화한 헌법 4조,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 등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런 걸림돌들을 치우고 남과 북이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가자"라고 호소했다.
심진 국민주권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최근 미 당국이 한국 노동자들을 체포·감금한 사태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드러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얼마나 얕잡아 보면 이렇게 대하겠는가. 국민이 국력이다. 이재명 정부는 주권자로서 책임성 있게 나서고 있는 국민을 보고, 그를 동력으로 대미 관계에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주권자의 힘으로 국민주권시대 열어내자!", "외교 깡패, 주권 모욕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라고 구호를 외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토론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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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현대화' 이름 아래 미국에 대한 종속 심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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