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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 좋았을 건데" 송언석 막말, '이 언론'은 침묵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충격 발언... <동아> <중앙>은 지면 보도 있는데, <조선>은 없어

    등록 2025.09.12 15:10수정 2025.09.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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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남소연

    지난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 도중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가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취지로 "제발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건데"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공적인 자리에서 사람이 죽어도 좋다고 발언한 것은 형법상 살인예비·음모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며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및 징계안을 제출했고, 우원식 국회의장 또한 "상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망동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해당 발언의 화자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해당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11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오마이뉴스>의 질의에도 대답을 피했다(관련 기사: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송언석, "그리 됐으면" 막말 입장 물었더니").

    <조선일보>, 막말 화자로 송언석 지목된 이후 관련 보도 없어

    한편 야당 원내대표가 현 대통령을 포함해 반대 진영 정치인들을 수거하고 사살하는 행위가 실제로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는 언론이 있다. 바로 <조선일보>다.

    민주당이 해당 발언을 문제시한 건 지난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였다. 당시 정청래 대표는 "저 목소리의 주인공이 저는 낯익다"며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다. 자수하고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날 오후 민주당은 해당 발언의 주인공으로 송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1인 시사미디어 '미디어몽구'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송 원내대표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 그대로 찍혀있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10일 "정청래 '내가 죽길 바라나... 제 연설 때 망언 주인공 자수하라'"는 제목의 온라인 보도 이후 송 원내대표가 화자가 지목되었음에도 관련 논란에 대해 12일 오후 2시 기준 지면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해당 발언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송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고 징계안까지 제출했으나 같은 조선미디어그룹의 온라인 경제매체인 <조선비즈>나 < TV조선 >이 방송에서 관련 보도를 했을 뿐, <조선일보>의 보도는 찾을 수 없었다.

    동아·중앙은 관련 내용 지면 보도


     <조선일보>와 달리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11일 지면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보도를 실었다.
    ▲ <조선일보>와 달리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11일 지면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보도를 실었다. <동아일보>, <중앙일보>

    다른 보수 언론은 아예 지면에서 관련 보도를 실었다. 11일 <동아일보>는 지면 6면에서 "與(여) "노상원 수첩 언급에 송언석 '그리 됐으면' 망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민주당이 화자로 송 원내대표를 지목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점을 옮기며 송 원내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것 또한 짚었다.

    같은 날 <중앙일보> 또한 지면 10면에서 "이날(10일) 오후 인터넷 언론 '미디어몽구'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발언을 한 사람이 송 원내대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하면서 "정 대표도 '사람이기를 포기한 송씨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의원직부터 사퇴하라'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송 원내대표는 해당 논란에 침묵했다"며 민주당의 반응과 송 원내대표의 침묵을 전했다.

    내란 옹호 비판한 정청래엔 '윤석열 척결 보인다'? <조선>의 이중잣대

     11일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일거에 척결" 尹(윤) 아닌 민주당 쪽 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세상에는 2번 찍은 사람 없어질 것"이라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TV에 나타나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계엄을 선포한 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 11일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일거에 척결" 尹(윤) 아닌 민주당 쪽 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세상에는 2번 찍은 사람 없어질 것"이라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TV에 나타나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계엄을 선포한 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11일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은 "'일거에 척결' 尹(윤) 아닌 민주당 쪽 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날 한시에 싹 모아다가 묻어버리면 세상에는 2번 찍은 사람 없어질 것"이라는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TV에 나타나 '일거에 척결하겠다'며 계엄을 선포한 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거의 일방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정청래 대표는 야당을 없애겠다는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만약 지금 외국인이 한국 민주당을 보면 중국이나 러시아의 독재 정당과 구별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때 윤 전 대통령만큼 오만한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노상원의 수첩 내용을 보고 "그리 됐으면 좋았을 건데"라고 발언한 송 원내대표는 어떠한가. 내란을 옹호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한 정 대표의 발언이 윤석열의 척결 운운과 일맥상통하다고 비판한다면 반성과 성찰은커녕 아예 계엄이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탄식한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조선일보>는 어찌 이렇게도 조용할 수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선택적 분노이고, 권력과 진영에 따라 달라지는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을까.
    #조선일보 #송언석 #이중잣대 #막말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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