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생명지킴이대회 야간비행금지 퍼포먼스 모습
보철거시민행동
"이겼다!"
지난 11일은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이 인용된 날이기도 했다. 이 날 열린 재판에서 서울행정법원 제7부는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사업부지의 조류충돌 위험의 근거 없는 축소 평가, 평가된 위험요소의 입지 선정 절차에의 미반영, 이 사건사업이 서천갯벌 및 서식 조류 등에 미치게 될 영향의 부실 검토, 환경 훼손 정도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막연한 단정으로 마련되었음'을 지적했다. 단정으로 이른 잘못된 결론으로 계획재량 범위를 벗어난 위법임을 이유로 취소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1300여일을 투쟁해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본계획 취소청구 인용은 당연한 판결"이라며 "새만금 신공항은 전북경제활성화라는 사업 목적을 실현시킬 수 없는 허구이고, 기후생태붕괴를 가속하는 생태학살 범죄이며, 또 다른 조류충돌 대참사를 예고하는 재앙이자, 한반도를 미·중 패권다툼의 화약고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군사시설" 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토부는 항소해서는 안된다. 항소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세워온 신공항 계획을 돌아보길 바란다. 새만금신공항을 비롯한 조류서식지에서의 공항건설들을 멈추고 무안공항-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계획을 재검토 해야한다. 그것이 목숨을 잃은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고 그 간 공항건설로 죽어간 새들의 죽음에 참회하는 길이다.

▲ 세찬 비를 맞으며 버텨온 500일의 시간
보철거시민행동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으신가요?"
간 밤에 비가 많이 내렸다. 농성장을 지키고 있을 이가 걱정되어 전화를 해보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야 마음이 놓인다. 이런 밤이 벌써 몇 번째던가. 천막을 몇 개씩 잃으며 세찬 비를 견뎌온 500일. 앞으로 맞을 비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공주시가 백제문화제를 하겠다고 또 공주보 수문을 닫아달라고 했단다. 축제기간 내내 닫고, 고마나루에 펄이 생기면 자원봉사자를 투입해 펄을 걷어내는 것이 대책이라고 한다. 이 말도 안되는 요구와 대책을, 문재인 정부 때부터 윤석열 정부까지의 환경부는 그 말을 다 들어주었던 것을 기억한다. 협의체에서 토의하고 결정한 것을 모두 뒤집고 환경부는 공주시 손을 들어주었고, 공주시는 '다음엔 수문 열고 하겠다'는 약속을 매번 어겼다.
과연 이재명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재명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의지는 바로 여기에서 판명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공주보 수문을 닫는다면 우리는 2023년 9월 그 때와 같이 물에 수장될 각오로 싸울 것이다. 환경부가 4대강 재자연화 국정과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 것인지, 잘 만들어 갈 것인지 우리는 똑바로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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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글쓰는 사람. 남편 포함 아들 셋 키우느라 목소리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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