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방역관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닭을 수거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돼지 1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양돈농장에서 폐사 등 의심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해당 농장의 돼지 847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1193만1000마리)의 0.01% 이하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중수본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연천군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이 시행 중이며, 인접 5개 시군(경기 파주·동두천·양주·포천·강원 철원)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했다. 기간은 14일 오후 8시부터 오는 16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이다. 이 기간에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수본은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년보다 빨리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경보 단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이에 앞서 지난 12일 토종닭 3100여 마리를 사육하던 파주 닭농장에서 H5N1형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지난 몇 년동안 주로 10월이나 11월에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이른 시점이다.
농식품부는 바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하고,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동시에 경기도 전체에 집중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토종닭 농장과 전국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가금 계류장, 축산차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과거 발생 토종닭 농장에 대한 소독과 방역이 자리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겨울철 철새의 국내 도래가 이미 시작됐고,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해달라"면서 "다소 이른 시기에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원인을 검역본부와 지자체가 조사해 공유하고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15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살처분이 시행된 가금농장에 지자체와 함께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확인된 H5N1형 고병원성 AI 항원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사례는 없다.
질병청은 농장종사자와 살처분에 나선 작업 참여자에게 살처분 이후 10일(최대 잠복기) 이내 발열이나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결막염 등 안과증상이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외의 경우 동물과 사람에서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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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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