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온뒤무지개재단에서 시행하는 '단비책기금'
비온뒤무지개재단
사실 이미 유사한 제도들이 시행된 바 있기도 하고, 시행 중인 것도 있다. 정부 정책으로는 2023년까지 시행됐던 '청소년 북토큰' 제도가 있다. 청소년에게 서점에 가서 책을 받을 수 있는 북토큰(일종의 도서교환권)을 지급하여, 서점에서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책 리스트들 중 책 1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였다.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유의미한 제도로 평가되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되었다.
현재 진행 중인 정책 중에는 경기도의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가 눈에 띈다. '천권으로 독서포인트제'는 14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6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포인트는 도서 구매,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리뷰 등록, 천권클럽(독서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적립할 수 있다. 또한 활동별 인증(영수증, 사진, 일지 입력 등) 확인을 거쳐 포인트가 자동 적립되며, 누적된 포인트는 매월 25일 지역화폐로 전환된다. 이렇게 전환된 지역화폐는 도내 지역서점에서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독서력 제고, 지역서점 지원이 훌륭하게 결합된 정책이라 생각된다.
민간에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인권단체 비온뒤무지개재단의 '단비책기금'이 있다. 위 재단은 2023년부터 9월경 퀴어 도서를 중심으로 한 '앨라이 도서전'을 사전신청을 받은 동네서점과 함께 진행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위 도서전에서 단비책기금으로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책 한 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시민 기부자의 참여를 통해 최소 400만 원의 기금을 만들고, 앨라이 도서전에 참여하는 동네서점에 배분한 뒤, 만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동네서점에 방문하면 도서전에 선정된 도서들 중 한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위 기금의 제안자인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책이 필요한 청소년은 선택의 기쁨을 누리고, 전국의 독립 서점에는 작은 활기가 더해져,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연결되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유사한 시도들이 행해져 오고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하여 정부 차원에서 전국민 동네서점 독서쿠폰 지급 등 국민의 독서력 향상 및 독서 습관 형성, 동네서점 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시행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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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람들... 이렇게 하면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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