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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리 기업에게 미국에 돈 퍼주러 가라고 강요 못해"

고위관계자, 관세협상 질문에 "시한 쫓겨 국익 손해보는 협상 사인 안돼"

등록 2025.09.16 13:29수정 2025.09.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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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시한에 쫓겨서 국익에 크게 손해보는 사인은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후속 합의가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일본이 지난 4일 미국과의 협상에 사인한 이후 빠른 합의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정부의 입장표명이다.

이 관계자는 "특정 국가와의 협상이 이렇게 장기간 교착상태인 경험은 처음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협상하겠다고 하신 것에서 이해하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시한에 묶여 국익에 관한 대통령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에 타결해야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그러나 시한에 쫓겨서 국익이 크게 손해볼 수 있는 것에 대통령이 사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익이라고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다 기업 이익과 직결돼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라고 해서 갔는데 기업이 손해볼 일을 우리가 대신 사인할 수는 없잖냐"고 반문했다.

또 "대한민국에서 기업이 돈을 벌게 해주는 것과 똑같이 미국에 가서도 돈을 벌어야지 미국에 돈 퍼주러 갈 수는 없잖냐"며 "정부가 기업에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 "남들은 사인하는데 넌 왜 사인 못하냐는 논란이 있더라"며 "우리가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인 못했다고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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