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파업을 예고한 지난 12일, 부산도시철도의 청소 노동자들이 부산시의회를 찾아 주5일제 도입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보성
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들이 시대착오적 비판을 받아왔던 주 6일제 근무에서 드디어 벗어날 전망이다. 파업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노사는 극적인 합의를 이루며 장시간 노동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최근 '주 4일, 주 4.5일' 논의가 시작된 상황인데 부산도시철도 노동자들은 이제야 주 5일제 도입에 한 걸음을 내딛었다.
17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최종 교섭에서 임금 3%(총액) 인상과 통상임금 범위 변경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 별도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쟁점 중 하나였던 양산선 연장에 대해선 앞으로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안전운전 방안을 논의한다.
청소와 경비 등 부산도시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노동강도 상승없는 노동조건 개선 합의를 끌어냈다. 마라톤협상에 나섰던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노사는 주 5일제 도입을 위한 51명 증원, 공동 TF(전담팀) 구성, 4조2교대 근무 등의 잠정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하철노조와 운영서비스지부는 이날 0시부터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조합원들은 임단협 결렬에 대비해 비상총회로 집결했지만, 합의 소식이 들리면서 일터로 복귀했다. 노조가 사측과 체결한 잠정합의안은 조만간 조합원 의견을 물어 확정될 예정이다. 절차상 대의원대회와 투표가 아직 남았다.
노사가 어렵사리 머리를 맞대어 결과물을 도출하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은 "주 6일제와 야간 연속교대 근무가 사라지게 됐다"라며 이를 반기는 입장을 내놨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타결 직후 낸 성명에서 도시철도 자회사 입단협 결과를 언급하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부산본부는 "노동시간 단축 합의가 청소노동자들의 전반적인 노동조건 개선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추가 효과를 바랐다. 그러나 아직 과제가 여전하단 점도 짚었다. 부산본부는 "인력 충원이 아직 충분치 않다. (자회사뿐만 아니라 실제 권한을 가진) 부산시와 공사의 전향적 태도,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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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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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주 5일제'... 합의 끌어낸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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