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전 부장검사, 영장실질심사 출석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건희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건넨 뒤 그 대가로 총선에서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건희에게 공천 청탁을 목적으로 고가 그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적절한 처신", "정치적 미숙함"으로 표현하며 범죄 여부를 부인한 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전 검사는 17일 오후 1시 16분 법원에 도착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과 정치적인 미숙함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깊이 사죄를 드린다"라면서도 "구속영장 청구서의 범죄 사실은 그동안 특검과 언론에서 확대·재생산돼왔으나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구속을 한 다음에 진실을 규명한다고 하지만 이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명백한 수사권 남용"이라며 "구속이라는 제도가 정치적 목적이나 수사 편의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사법부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다. 잘 소명하고 나오겠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법원 내부로 향했다.
취재진이 "김건희 측에 이우환 화백 그림 전달한 사실 인정하나", "공천 청탁 명분으로 보낸 것 맞나", "국정원 특보 자리도 김건희가 관여했나", "선거용 차량 대여비 대납 의혹 인정하냐"라고 물었지만, 김 전 검사는 침묵했다.
김건희 오빠의 장모 집에서 그림 발견, "중개했을 뿐" 주장

▲김상민 전 부장검사, 영장실질심사 출석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김건희 씨에게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건넨 뒤 그 대가로 총선에서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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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김 전 검사가 지난 2023년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약 1억 4000만 원에 구입한 후,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 등을 청탁하기 위해 이를 김건희 측에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공천에서 탈락한 김 전 검사는 5개월 뒤 국가정보원 법률 특보로 임명됐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작된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보 없이 검사 4명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의견서 183쪽과 PPT 118쪽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그림은 지난 7월 특검팀이 김건희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김 전 검사는 특검 조사가 이뤄졌던 지난 9일 "내가 사서 소유한 그림이 아니라 김진우씨의 요청으로 돈을 받아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전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의해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심사가 종료되면 김 전 검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씨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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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청탁' 김상민 전 검사 구속 갈림길... "정치적 미숙" 들어 범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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