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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가 만난 이 대통령 "재도전 가능한 환경 만들 것"

"똑같은 의지·용기 있다면 실패한 사람의 성공 확률 더 높아"... 재도전 펀드 등 창업·벤처 적극 지원 방침

등록 2025.09.17 15:45수정 2025.09.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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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재도전하는 사람들, 실패해서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더 우대받진 못하더라도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해 보겠다"고 밝혔다. 단 한 번의 실패가 곧 영원한 낙오가 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테니 창업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해 "지금은 정말로 청년들의 용기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시장,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어려운 그런 시대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제가 참 아쉽게 생각하는 건, 우리 사회가 실패에 대해 너무 가혹한 것"이라며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그러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했는데 요새는 그런 얘기를 하면 뺨을 맞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엔 한번 실패하면 끝이고 도전의 기회도 자주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한다"라며 "실제로 일종의 연대보증, 한번 사업이 망하면 개인이 완전 신용불량자가 되고 다시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하게 옥죄는 제도들도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잘못된 문화라고 봤다. 이 대통령은 "제 경험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똑같은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사실 실패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며 "실제로 투자문화가 많이 발달한 나라나 사회에서는 똑같은 조건이면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을 선택한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도 그렇게 재도전이 가능한,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라며 "(이것은) 다른 사람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제가 해야 할 다짐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도전 펀드 1조 원, 적다... 재도전 차별받지 않도록 할 것"


특히 청년들이 실패의 경험을 재도약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재도전 펀드 규모를 더 키워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재도전 펀드를 지금 1조 원 해놨는데 사실 좀 적어보인다"라며 "앞으로는 재도전하는 사람들, 실패해서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더 우대받진 못하더라도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 생존 자체가 어려운 특수상황에 처한 게 대한민국"이라며 "청년들의 도전을 정부가 지원하고 응원해서 혁신국가·창업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청년의 날'을 계기로 청년 스타트업의 의견을 듣고 새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타트업, 투자자, 관련 협회·단체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이제 또 한번의 벤처붐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생각한다"며 새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과 '창업오디션'을 통해 '창업 루키' 1000여 명을 발굴하고 초기투자부터 밀착보육까지 지원·육성하는 내용, 차세대 AI 및 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유망 기업에게 성장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총 13.5조 원 규모의 'NEXT UNICORN Project', 재창업 청년들이 충분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조성키로 한 재도전 펀드 등이 소개됐다.
#이재명대통령 #스타트업 #벤처기업 #청년창업 #재도전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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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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