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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우리 동네에서 예술교육 들어볼까?

서울형 예술교육사업 서울시민예술학교, 오는 22일부터선착순 3천 명 모집

등록 2025.09.19 11:06수정 2025.09.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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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봄에 진행됐던 서울형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참여했던 6600여 명의 수강생들이 "이 수업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한 비율이다. 이렇게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다시 보고 싶은 수업으로 꼽았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제2차 서울시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된 서울형 대표 예술교육사업인 서울시민예술학교의 가을 시즌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 '봄시즌'에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은 만큼, 이번 가을 시즌에도 시민들의 '예술로 삶을 바꾸는 경험'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가을 시즌 프로그램은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 4곳(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용산·강북·은평)에서 총 41개, 169회차로 모집 정원은 3천 명 이상에 이른다. 모집 분야도 문화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학·시각·음악·연극·무용·전통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전문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고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에서 진행한 무용 프로그램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에서 진행한 무용 프로그램 서울문화재단

특히, 지난 9월에 문을 연 무용에 특화된 서북권 거점 문화예술교육 공간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이 처음으로 합류한다. 이곳에서는 무용·연극·음악을 융합한 '몸으로 예술놀이', 가족과 함께하는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 등이 마련됐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서남권)은 시대별 밍 동시대 예술을 탐구하는 '우리가 궁금했던 예술',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도심권)은 김현·김금희·박준 작가와 함께하는 '힐링 북 콘서트',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동북권)은 고전을 새롭게 읽는 '솔샘고전클럽'을 통해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분석하고 실연한다.

가을 시즌에 눈여겨 볼 만한 대표 프로그램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시즌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시민들이 자신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째, 문학에 특화된 용산센터의 힐링 북 콘서트는 소설가 김현·김금희, 시인 박준 등 현역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관객과 소통한다. 문학을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감각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진행한 연극 프로그램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진행한 연극 프로그램 서울문화재단

둘째, 연극에 특화된 강북센터의 솔샘고전클럽은 사뮈엘 베케트의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분석하고 직접 실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극 애호가는 물론, 철학적 사유와 무대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시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셋째, 음악에 특화된 양천센터에서는 악기와 장르를 넘나드는 '우리가 궁금했던 예술'이 열린다. 트럼펫, 피아노, 거문고, 판소리 등 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무대가 마련돼 "음악, 당신에게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새삼스럽게 던지게 한다.

넷째, 무용에 특화된 은평센터의 '몸으로 예술놀이'는 무용·연극·음악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융합형 체험 수업이다. 참여자는 무대 위 무용수의 호흡과 움직임을 가까이서 느끼며 '몸으로 사유하는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예술학교 전반에 걸쳐 시각예술 장르도 포함된다. 예술사 탐구와 전시 연계형 강좌가 준비되어 있어, 평소 접하기 힘든 작품과 작가의 해설을 통해 미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술이 삶의 힘이 되었다" 시민 후기로 증명된 성과

서울시민예술학교는 단순한 강좌를 넘어, 참여자 개개인의 삶에 울림을 주는 '문화적 성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예술을 가까이서 경험했다", "나만의 취향을 발견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무용 공연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가까운 거리에서 무용수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더할 나위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연극 속 용기를 내는 장면이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반응은 예술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삶의 지침과 위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시민 누구나 예술적 취향을 발견하고 일상의 행복을 확장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이 일상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을시즌 9월 프로그램은 이미 진행 중이다. 10월 프로그램은 9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1월 프로그램은 10월 20일부터 〈서울시민예술학교〉 공식 누리집(www.sfac.or.kr/asa)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시즌 포스터
서울시민예술학교 가을시즌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예술학교 #연극 #음악 #무용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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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문화예술계에서 글을 쓰고 있다. 문화예술 시사 월간지에서 편집장(2013~2022)으로, 한겨레에서 객원필진(2016~2023)으로 취재와 예술가를 인터뷰했다. 현재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는 '서울문화투데이' '더프리뷰' 등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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