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SS 코리아체어 설치 서명식
KF 제공
지난 1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화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가 국방안보분야 유력 싱크탱크인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내에 '코리아체어(Korea Chair)'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 Global Go To Think Tank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국방 안보분야 4위에 링크되어 있으며, 글로벌 국방 전략 분야에서 <밀리터리 밸런스 발간>, <샹그릴라 대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58년 영국에서 설립된 IISS는 핵 억지 및 군비 통제 분야 연구 전문기관으로써, 세계 군사·안보 담론이 집결하는 곳이고 여기서 한국 석좌직(코리아체어)이 운영된다면 한국 방산의 위상과 정책 논의 참여 폭은 크게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발표가 나온 지 9개월째 아직 선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영국 현지 시각 9일, 런던 엑셀에서는 유럽 최대 방산박람회인 DSEI UK 2025가 나흘 일정으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90개국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 3사 역시 통합 부스를 마련해 K9 자주포, 천무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였다. 하지만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에 대해 전략적으로 지원사격을 해줄 IISS 코리아체어는 여전히 '공석'이었다. 유럽 최대 방산박람회에서 전방위적으로 방산 외교에 힘쓸 수 있었으나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IISS 코리아체어는 KF와 한화 3사가 공동으로 예산을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고 한국 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넓히겠다는 상징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펀딩만 진행됐을 뿐, 인사와 운영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 IISS 측과의 긴밀한 협의 그리고 신속한 추진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재명 정부의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은 방산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무기를 파는 수준을 넘어, 전략적 외교 자산으로 방산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런 점에서 IISS 코리아체어는 한국이 글로벌 안보 담론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하루빨리 KF와 한화 그리고 IISS가 머리를 맞대고 조속히 코리아체어를 출범시켜야 한다. IISS 코리아체어 출범은 한국 방산의 글로벌 확산 전략과 직결된 사안이며 한국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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