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5 이오덕 선생님 뜻 기리며 토론회를 마치고 함께한 분들 가운데 몇 분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한재경
2025년 11월 14일은 이오덕 선생님이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선생님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군청에 들어가 일하다가 아이들과 지내고 싶어서 교원 시험을 쳐서 교사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주로 농촌 학교에서 아이들과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남 흉내나 내고 번드르한 말로 글을 지어내던 글짓기를 물리치고, 제 삶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쓰도록 하였습니다. 이래서 이 땅에 글쓰기가 꽃피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쓴 글을 모아 문집을 만들었고, <일하는 아이들>이라는 시 모음과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라는 이야기글 모음이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린이가 시인이 되는 자리였고, 온갖 억눌림에서 괴로워하는 어린이를 해방시키는 교육 혁명이 이루어진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오덕 선생님은 글쓰기로 삶을 가꾸는 교육을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자고 초, 중등 교사들을 모아서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가꾸는 교육 길잡이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펴냈습니다.
'말을 살리는 일이 겨레를 살리는 일입니다. 배달말을 살리지 않고 배달겨레가 살아날 수 없습니다. ... '
이 말씀에서 보듯이, 이오덕 선생님은 이런 믿음으로 우리말과 우리글을 살리는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우리글 바로쓰기> 1, 2, 3, 4, 5로 이어가며 낱말 하나, 글월 한 줄 바로잡아 놓은 이 책은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쓰기 배우고 익히는 교과서 구실을 하였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이땅에 오셔서 이루신 일, 그 덕분에 우리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꽃피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만나고 배운 덕에 아이들하고 지낸 지난날이 참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게다가 이오덕 선생님이 심고 가꾼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서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오덕 교육 사상과 아동문학론 연구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이주영 선생은 유시민 작가와 이오덕 선생님 책 이야기를 시원스럽게 펼칩니다. 서정오 선생은 우리 옛이야기와 우리말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어 맛깔나게 전해줍니다. 구자행 선생은 지난 8.15 광복 80돌에 맞추어 '2음절 한자말+하다'로 된 4500 남짓 말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쉬운 배달말>이라는 전자책으로 펴내어, 읽고 싶은 이에게 거저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이오덕 선생님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 제4부, 학급문화의 꽃에 '온 나라에 알리고 싶은 <우리>'라는 제목으로 최교진 선생이 지도한 학급문집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동안 세종시 교육감으로 일하다가 이제는 대한민국 교육부장관이라는 일을 맡았습니다. 스스로 나라 일꾼이라고 하는 이재명 대통령하고 손발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오덕 선생님한테 배운 이분들을 길벗으로 만났으니, 이또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표가 안 나서 그렇지, 이오덕 선생님이 이 땅에 오셔서 닦아놓으신 길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면서 복된 삶 누리는 분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구자행 선생이 펴낸 <쉬운 배달말> 전자책인데, 사진에서 왼쪽처럼 1권만 종이책으로 엮었다
들꽃 주중식
'어떤 사람이 죽고 나서, 그 사람을 기리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아직 죽은 것이 아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 사람을 기억하거나 기리는 사람이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으면, 그때 비로소 그 사람은 죽어 없어진다.'
이 말을 어디서 읽고는 옮겨 적어놓은 것 같은데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다르게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오덕 선생님 나신 100돌을 기뻐하는 잔치에 제 처지에 맞추어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서에 ❶잔치 마당에 갈 수 있다고 표를 해도 좋고, ❷잔치 마당에 가지는 못해도 선생님 만난 이야기를 글로 써 내거나, ❸이것도 어려우면 한 줄 마음만 적어 내어도 괜찮습니다.
이 잔치는 이오덕 선생님 만난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글 읽으시는 여러분이 먼저 신청하시고, 알 만한 이웃에도 권하여 이오덕 선생님 나신 100돌을 기리면, 선생님은 더 반갑게 우리 삶을 잘 가꾸도록 기운 북돋우어 주실 것입니다.

▲2002. 10. 이오덕 선생님 국민훈장 받은 날이다
들꽃 주중식
| 알리는 말씀 |
이오덕 100돌 기림 한마당 - 아이들 삶을 하늘처럼
ㅇ때: 2025년 11월 14일(금) 낮 3시 ~ 6시 ㅇ곳: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몇 호실인지 나중에 알림) ㅇ함께하려면? 구글 신청서 + 후원금 1만원
#여는 뜻? 이오덕 선생님이 태어나시고 100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선생님이 던진 물음은 우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한다, 가난하게 이름없이 살아야 한다'는 그 말들을 살면서 떠올리고는 합니다. 이오덕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을 모시고 다시 삶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누가 오나요? 단체든 개인이든 이오덕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사람 누구나 오실 수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과 함께 일 했던 분, 이오덕 선생님이 쓴 책을 읽고 가슴에 불이 붙었던 분, 세상을 바꾸고자 함께 땀 흘린 동지, 우리 말을 지키려 애쓴 분, 이제야 이오덕을 알게 되었지만 누구보다 이오덕을 사랑하는 분. 모두 모여 우리 삶을 나눠봅시다.
#모여서 하려는 일? -이오덕 선생님을 생각하며 쓴 글을 모아서 나누려 합니다. -이곳저곳에서 이오덕 선생님 뜻을 이어가는 모임들이 많습니다. 그 모임들 이야기를 돌아가며 들으려 합니다. -오늘날에도 선생님 뜻을 이어나가고 펼쳐나갈 길을 찾고자 머리 맞대 생각을 모으려 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을 떠올릴 수 있는 시와 노래를 듣고, 연극과 영화를 보려 합니다.
#함께 하려면? -구글 신청서를 써주세요. https://forms.gle/h46RXxN8r2Dty9Xy8 -후원금 1만 원을 보내주세요. 국민은행 762301-04-250797 (어린이문화연대)로 보내시면 됩니다. -글 한 편 보내주시면 모아서 엮을게요. '이오덕'을 알맹이로 한 글이라면 어떤 갈래든 어떤 길이든 좋습니다. 보내주신 글 모아서 엮고 함께 나누려 합니다. 언제까지? 10월 25일(토)까지 보내실 곳: nice239@hanmail.net
#그밖에 -이오덕 선생님 자료를 찾습니다. 이오덕 선생님과 함께했던 행사나, 이오덕 선생님이 나온 기사나 글, 선생님 사진이 있으면 전자우편(nice239@hanmail.net)으로 보내주세요. -궁금한 건? 일꾼 손전화로 (010-3701-8998) 문자 남겨주시면 답 드리겠습니다.
이오덕 선생님 태어나신 100주년 기념 행사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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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알림판 이오덕 기림 잔치는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한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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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으로 지내왔고, 지금은 농사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웃과 나누려고 틈틈이 글을 쓰고,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온 누리 사람들하고 통하는 누리말 esperanto를 배우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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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이오덕 100돌 기림 한마당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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