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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삭발... 동탄 물류센터 건립 문제로 화성-오산 갈등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화성시청 앞에서 삭발하며 "물류센터 건립 원점 재검토" 촉구

등록 2025.09.22 13:03수정 2025.09.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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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화성 동탄2 유통 3부지 물류센터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화성시청 앞 삭발식.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화성 동탄2 유통 3부지 물류센터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화성시청 앞 삭발식. 조재훈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문제로 경기도 화성시와 오산시 간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두 지역 경계 지점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화성시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갈등 관계가 더 복잡하다.

갈등 원인이 된 화성 동탄2 유통 3부지 물류센터(아래 유통 3부지 물류센터)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40만6000㎡에 달한다. 이 시설이 완공될 2027년에는 하루 1만2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 교통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게 오산시 측 설명이다.

오산시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와 안전사고 문제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에는 '물류센터 건립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조 전 의원은 화성시청 앞에서 열흘 정도 1인 시위를 했다. 화성시청 앞에서 열린 삭발식에는 '오산참여정치연구회'에서 활동하는 오산시민 10여 명이 함께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하루 1만 2000대에 달하는 대형 화물차가 도심을 오가게 될 경우 매연과 소음, 교통 혼잡으로 시민들의 일상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화성시는 교통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2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는 "물류센터를 오갈 대형 화물차들이 오산IC를 통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곳은 지금도 많이 막히는 길"이라며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오산 시민은 매연과 소음, 교통혼잡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물류센터로 인해 오산 시민이 얻는 것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대 시민 서명 운동을 하고 있고 1천 명 정도 반대 의견이 모이면 화성시청에 전달할 계획이고,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서 싸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 화성시청에서 집회 열어 '철회' 촉구

국민의힘 출신 이권재 오산시장도 물류센터 반대에 적극적이다. 이달 8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화성시가 교통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도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27만 오산 시민과 동탄 주민이 일방적으로 희생돼야 한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설명회에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오산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6월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200여 명이 참여한 반대 집회를 열고,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 철회를 화성시에 요구한 바 있다.

오산시장의 이 같은 움직임에 화성시 관계자는 "정치행위가 아닌 행정을 해주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의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유통 3부지 물류센터 건립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균(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거권과 아이들 안전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며 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외에 의원 13명 정도가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의원은 총 25명이다.
#오산시 #화성시 #화성 #동탄2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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