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충남 서천군에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환 -뉴스스토리 제공
한국전력이 수도권 전기 공급을 위해 충남 전역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무조건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출신인 김태흠 지사와 환경단체의 입장이 일치가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전력은 최근 전북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충남을 관통하는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지역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는 송전선로 건설이 오히려 수도권 과밀화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송전선로 대신 전기 사용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례적으로 환경단체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22일 오전 충남 서천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한 김 지사는 환경단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전기 생산기업의 지방 이전을 강조하며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전 선로 관련 질문을 받은 김 지사는 "무조건 반대다. 문재인 정부 당시 호남 지역에 태양광을 엄청나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선로를 통해 공급을 하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때도 용인에 반도체 단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 나는 반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력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 등을 건설하고, 그 다음에 전력을 생산하는 쪽으로 산업을 이동시키면 된다"면서 "(수도권은) 지금도 과밀화 돼 있는데 수도권에 억지로 송전선로를 만들어 전력이 많이 필요한 산업을 계속 집어 넣는 것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기회에 전력 생산하는 지역으로 산업이 꼭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전북 새만금-충남 서산' 345kV 송전선로 외에도 '새만금-청양', '청양-고덕(경기 평택)', '군산-북천안', '신탕정-신판교' 등의 345kV 송전선로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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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공동체를 걱정하는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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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도 '송전선로 반대'... 환경단체와 모처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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