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윤상현·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자금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건희씨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재판장)는 26일 오후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와 윤 의원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대표와 윤 의원, 명씨 모두 오는 10월 22일 출석한다. 김 전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10월 24일과 29일 재판정에 선다.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씨와 얽힌 인물들이다. 앞서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는 지난 24일 김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공천개입 사건'으로 이름붙이고 김씨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공모해 명씨로부터 2억7440만 원 상당의 정치 자금을 교부받았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명씨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에게 경남 창원 의창구 공천을 건넸다는 것이다. 특검은 김 전 의원을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의원 역시 같은 시기, 명씨 도움을 받아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가 조 의원으로부터 책임당원 명부를 건네받아 불법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이를 조 의원에게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 기간 국민의힘 당 대표였고, 윤 의원은 공관위원장이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두 사람의 주거지와 국회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관련,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도 이날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 사람 모두 오는 10월 24일 증인석에 서게 됐다. 앞서 특검은 김씨의 공소사실로 "건진법사 전성배와 공모해 통일교에 각종 프로젝트 행사 관련 대통령 직무에 속한 사항에 대해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윤영호로부터 샤넬 가방 및 인삼 세트, 그라프 목걸이 등 합계 8293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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