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정남준
지난 28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감천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곳은 이제 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집들은 하나의 거대한 회화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골목마다 외지인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그러나 이 화려한 표정 속에는 잘 보이지 않는 시간의 주름과 삶의 그림자가 겹겹이 쌓여 있다.
이 마을은 원래 피난민들의 삶터였다. 바다를 등지고 산을 의지해 가파른 언덕에 집을 얹고, 삶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오늘의 감천을 만들었다. 하지만 관광지로 변모한 오늘의 감천은 '과거의 기억'은 장식으로 남기고, 정작 그 기억을 살아낸 이들의 현재는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
골목은 여전히 좁고 가파르다. 지팡이에 의지해 천천히 내려오는 노인의 발걸음은 관광객들의 셔터 소리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카메라 속에서 웃음 짓는 방문객과, 일상의 무게를 짊어진 원주민의 삶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시간을 산다. 이곳에서 '문화'라는 이름은 어쩌면 한쪽의 현실을 감추는 화려한 가림막이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빈집은 늘어간다. 젊은 세대는 떠나고, 남겨진 것은 허물어져 가는 집과, 나이 든 이들의 고단한 하루다. 알록달록한 색채는 이 허무를 감추려 하지만, 집을 지키는 이들의 주름진 얼굴이야말로 감천이 가진 진짜 색이다.
인문학은 우리에게 묻는다. "문화란 무엇인가? 화려한 색채로 기억을 소비하는 일인가, 아니면 그 기억을 살아낸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이어가는 일인가." 감천문화마을이 관광의 무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존엄을 보듬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관광객의 시선'이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감천의 색은 아름답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벽화의 색이 아니라, 그 벽 아래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간과 이야기에 있다. 그것을 외면하는 순간, 우리는 또 한 번 삶의 본질을 잃게 될 것이다.

▲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정남준

▲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정남준

▲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정남준

▲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정남준

▲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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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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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지붕과 벽화가 감싸고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은 화려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지팡이에 의지해 골목을 오르내리는 노인의 느린 걸음, 닫힌 채로 방치된 빈집의 창문, 허물어져 가는 담벼락과 남겨진 삶의 무게가 함께 존재한다.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는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지만, 정작 이곳에 남아 살아가는 주민들에게는 하루하루의 생존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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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드러나지 않은 삶과 소외된 이들의 희망을 세상에 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그 긴 여정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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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천문화마을, 화려한 색에 가려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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