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개방된 세종보와 모래톱 2018년 수문이 개방되고 세종보 주변에 넓게 형성된 모래톱
대전충남녹색연합
보철거시민행동은 또 "보가 존재하는 동안 금강과 낙동강은 심각한 녹조와 수질 악화에 시달렸다"면서 보 수문 개방 이후의 강 생태계 회복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2018~2023) 조사에 따르면, 세종보 수문 개방 후 금강 본류의 클로로필-a 농도(조류 지표)는 평균 30~40% 감소하였다. 용존산소량은 회복되었고, 붕어·쏘가리·강준치 등 토종 어종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어류 서식 다양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보 철거가 단순히 경제성의 문제가 아니라, 강의 생명과 건강을 되살리는 길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조선일보>는 위의 보도에서 "지난해 세종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재가동 찬성'(42.4%)이 '반대'(20.3%)의 2배를 넘었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중단 결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을 강조했다.
하지만 보철거시민행동은 "이는 일부 보수 언론과 정치권이 만들어낸 왜곡된 이미지일 뿐"이라면서 " 환경부가 2019년, 2020년 실시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공론조사 결과, 세종보의 경우 철거를 찬성이 49.3%(19) → 56.6%(20)로 +7.3%p 증가하고 반대가 38.9%(19)→32.3%(20)-6.6%p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보철거시민행동은 "조선일보 보도는 감정적·정치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면서 "4대강 보의 존치·철거 여부는 과학적 데이터와 공론 과정을 통해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고,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국가 공식 연구기관이 수차례 결론 내린 바와 같이, 보 철거는 경제성·환경성·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보철거시민행동은 "언론이 해야 할 일은 왜곡된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건전한 사회적 논의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부와 환경부가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에 흔들리지 말고 당초 계획대로 세종보를 포함한 4대강 보 철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세종보 물채움 기간 소수력발전 운영 실적 및 해당 기간 운영 비용
환경부
한편, 환경부도 지난 25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의 보도에 대해 "현재 완전개방 중인 세종보는 물을 가두어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이수 목적이 아닌, 친수 목적으로 건설된 시설"이라면서 "특히, 보도에서 언급된 소수력 발전의 경우, 보를 물 채움 운영했던 기간('13~'16년)의 연평균 발전 수익은 11.4억 원인 반면, 유지관리비는 16.2억 원으로 연평균 4.8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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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세종보 가짜뉴스'... 정쟁 도구 활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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