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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콘크리트 숲과 푸른 지붕 사이, 물만골의 10년

부산 황령산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심 속 마지막 마을

등록 2025.09.29 15:10수정 2025.09.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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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5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5년. 정남준

부산의 심장부를 가르는 황령산은 오랫동안 시민들의 쉼터이자 도심 속 마지막 숲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지금 부산시는 이 산을 전망대와 케이블카, 위락시설로 채우려 한다. 부산은 이미 해안선을 거점하여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황령산마저 관광 상품으로 팔아넘기려는 것이다.

황령산을 내려다보면 뚜렷한 대비가 눈에 들어온다. 콘크리트 숲으로 뒤덮인 도심 사이, 푸른 지붕들이 모여 있는 작은 마을. 바로 연제구 연산동의 물만골이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유사한 프레임으로 기록한 사진들은 도시의 팽창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증언한다. 초고층 아파트는 해마다 숲처럼 늘어섰고, 물만골의 집들은 산자락에 매달리듯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이 '존재'는 언제든 추방당할 수 있는 불안 위에 놓여 있다. 부산시가 황령산 개발을 밀어붙일 경우, 남천동 진입로와 더불어 황령산 전망대와 케이블카 기점에 도달하는 진입로에 포함될 가능성이 짙다. 그렇다면 그 산자락에 기대어 살아온 물만골 주민들의 주거권은 사실상 위협받게 된다. 산이 관광지가 되는 순간, 마을은 불법 거주지로 낙인찍히고, 삶의 자리는 '정비'라는 이름으로 철거될 가능성이 크다.

도시는 더 많은 빌딩과 아파트를 세우며 '발전'을 말하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삶은 끊임없이 밀려난다. 물만골은 그 증거다. 수십 년간 이어온 공동체는 언제든 도시계획의 지도 위에서 지워질 수 있다. 부산시의 개발 계획은 단순히 전망대 하나, 케이블카 한 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시민의 환경권, 주거권, 삶의 존엄을 돈과 관광 논리로 바꾸려는 선택이다.

'부산 도심의 허파'라고 불리는 황령산은 시민 모두의 산이다. 그러나 지금 그 산은 행정과 자본의 협력 속에 '관광시설 부지'로 축소되고 있다.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묻는다.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부산의 미래가 초고층 건물 몇 채와 케이블카 한 줄에 불과한가?

10년간의 사진은 이 질문에 답을 강요한다. 산과 마을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도시 속에서 단 하나 남은 공공의 숲과 공동체를 잃게 된다. 황령산은 관광지가 아니라, 살아 있는 증언의 현장이자 지켜야 할 마지막 경계선이다.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6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6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7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7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9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19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0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0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1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1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2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2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3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3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4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4년. 정남준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5년.
10년의 기록은 도심의 확장과 마을의 고립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파트 숲이 자라날수록 물만골의 푸른 지붕은 더욱 외롭게 남았다. 황령산 개발이 강행된다면, 이 작은 공동체는 또 한 번 추방당할지 모른다. 사진은 묻는다. 개발은 진보인가, 아니면 삶의 자리의 소멸인가. 2025년. 정남준





#황령산 #케이블카 #전망대 #물만골 #비주류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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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실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드러나지 않은 삶과 소외된 이들의 희망을 세상에 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그 긴 여정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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