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0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퇴임후에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다음달 초 퇴임을 앞둔 이시바 총리는 30일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 친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짐으로써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정착됐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신정부 출범 3개월여만에 한일 정상간 상호 방문을 완성하여 소통의 선순환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일본 총리가 양자 방한을 계기로 서울 이외의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제주도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21년만의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다음 정상회담을 한국의 지방에서 갖자는 건 이 대통령의 제안이었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협력 심화뿐 아니라 양국의 공통 문제인 인구, 지방 활성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지난 회담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이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아울러 "지정학적 관계와 무역질서 속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한일이 함께 고민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이번 방한은 실무 방문이지만, 환영행사나 회담장 친교행사 등에서 그 이상의 환대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시바 총리가 퇴임이후 정계에서 중진 의원으로 한일관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또 두 정상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의제로 다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제로까지 다룰 수는 없겠으나, 일본이 관세협상을 (우리보다 먼저) 타결한 바 있으므로 지난 회담에서 우리가 유용한 조언을 얻었던 것처럼 그런 차원의 이야기는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보도된 것처럼 이시바 총리가 부산 방문에서 전후 80주년을 맞이하는 개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잘 알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과거사에 대한 견해가 다른 일본 정치인들과는 남다르다는 측면에서 어떤 말씀을 하실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다음날 귀국한다. 그는 다음달 4일 차기 일본 자민당 총재가 정해지면 자리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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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시바, 퇴임후에도 한일관계 발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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