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사례로 본 문어발식 다(多)브랜드 프랜차이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 더본코리아 사례로 본 문어발식 다(多)브랜드 프랜차이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9월 30일 열렸다.
권성훈
지난 9월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사례로 본 문어발식 다(多)브랜드 프랜차이즈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는 우리 사회 자영업 구조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번 토론회는 권정순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가맹점주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현장의 절규에 정치권도 강하게 반응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가맹점의 70%가 폐점했다"면서 "더본코리아는 가맹본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들의 종합선물 세트"라며 구조적 부조리를 일갈했다.
또 "이번 국감에서는 반드시 백종원 대표를 불러야 한다. 뒤에 숨어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며 본사 책임자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가맹사업법 개정은 점주 단체가 본사와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을들의 협상권을 보장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치가 힘든 분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강일 의원 역시 "더본코리아 문제는 문어발식 확장과 스타 1인 의존 경영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백종원이라는 한 개인이 수십 개 브랜드를 동시에 성공시킬 수는 없다"라며 무분별한 확장을 경계했다. 또한 "오너 리스크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국회의 시스템상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서두르겠다.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정종렬 가맹거래사는 "본사의 수익이 다수의 브랜드를 통한 가맹점 출점 중심인 상태에서는 현업 종사 점주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해 피해를 반복시킨다"라고 진단했다. 안희철 대가맹거래사협회 부회장은 "부실한 상권 분석과 유사 브랜드 출점으로 점주끼리 출혈 경쟁이 심화됐다"라고 지적했다. 김재희 변호사(민변)는 "오너 리스크와 정보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유명인 마케팅과 다브랜드 확장이 약자에게 피해를 전가한다"라며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배포된 토론회 자료집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1993년 이후부터 2023년 말까지 50개 브랜드를 출범시켰지만, 현재는 절반을 자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운영 중인 25개 브랜드 중에서도 72% 정도가 '쇠퇴기' 또는 '정리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집게됐다.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확장 실태 - 50개 중 25개 등록 취소 더본코리아의 브랜드가 2008년 50개에서 현재 25개로 줄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더본코리아 가맹점수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 추이 그래프 더본코리아 가맹점수는 매년 증가하였지만,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매년 하락 추세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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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문제, 문어발식 확장-스타 1인 의존 경영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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