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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시장 선거, 맹정호·박상무·한기남·임재관 '출사표'

    현재까지 총 4명... 공통 과제는 대산석화단지 위기 대응·청년·여성 일자리 확대·소통행정 복원

    등록 2025.10.02 16:57수정 2025.10.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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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장 출마 예정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맹정호 전 서산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힘 소속은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가나다 순)
    ▲ 충남 서산시장 출마 예정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맹정호 전 서산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국민의힘 소속은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가나다 순) 프로필 사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산시장 여야 후보군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맹정호 전 서산시장,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인 이완섭 시장(국민의힘)은 일정상 이유로 이번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네 후보 모두 대산석유화학단지 위기와 청년·여성 일자리 부족 문제를 서산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현 이완섭 시장의 불통 행정과 토건 중심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후보 예정자들의 발언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맹정호 전 서산시장 (더불어민주당)
    리더십 교체론과 시민 중심 철학 전면화

    맹 전 시장은 위기의 돌파구로 "리더십 교체가 최선책"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대산공단은 첨단정밀화학·친환경산업으로 고도화해야 하고, 전기·수소차 전환에 맞춘 기업 유치와 UAM 특구 확장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서산 경제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산이 직면한 현실을 "총체적인 위기"라고 규정했다. "대산 석유화학산업이 흔들리고, 자동차 산업도 전환기를 맞으면서 서산의 두 축이 동시에 위기에 빠졌다. 인구 감소와 자영업자의 고통은 그 결과다. 위기 앞에서 시장은 더 민감하게, 더 시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자신의 시정 경험을 언급하며 소통 리더십을 강조했다. "소각장 문제, 수석동 도시개발 갈등을 공론화와 대토론회로 풀어낸 경험이 있다. 소통의 시작은 경청이며, 시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정책은 추진될 수 없다. 그것이 제가 지켜온 원칙"이라고 말했다.


    현 시정을 겨냥해서는 강한 비판을 내놨다. "도서관 대신 유료주차장을 짓는 건 행정의 퇴행이다. 시민 삶의 질보다 보여주기에 집착하는 행정은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 지금 서산에는 베짱이의 리더십이 아니라 개미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맹 전 시장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저는 시장을 해봤고, 떨어져 보기도 했다. 성찰을 통해 성과는 살리고 부족함은 채웠다. 서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무엇이 시민에게 필요한지도 잘 안다"며 "이제는 더 단단해진, 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따뜻한 시정·열린 시정·통합의 리더십 강조

    박 전 도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저는 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려 했고, 누구보다 따뜻한 시정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과거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전략공천으로 시장 후보에 도전한 경험도 있는 그는 "오롯이 시민만을 바라보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통합'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서산시장은 어느 한쪽의 대표가 아니라 모두의 대표여야 한다. 의회와 시민단체, 언론은 물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시민 누구와도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며 "대립과 불신을 끝내고 화합과 신뢰의 서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정 스타일에 대해서도 그는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했다. "시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어야 한다. 억울한 민원은 시장실로 바로 오라. 제가 없으면 부시장과 국장이 직접 달려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게 하겠다"며 "민원 기동대를 만들어 현장에서 즉시 대응하는 따뜻하고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실용 노선을 분명히 했다. "불필요한 축제와 행사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위기 대응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시장은 중앙부처와 대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일자리와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서산을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통합과 민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중앙정부 경험·생활밀착형 비전 강조

    한 전 행정관은 스스로의 강점을 "중앙정부 경험과 민생 감각의 결합"으로 요약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하며 중앙부처와 국책사업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국비 확보와 정책 연계는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산업 위기 대응에 대해서는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이 단순한 지원책이 아니라 서산 경제 구조 전환의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 정책과 연계한 로드맵으로 서산의 미래 산업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 "서산은 청년과 여성에게 닫힌 일자리 구조가 문제다. 청년 창업과 여성 친화적 일자리를 동시에 확대하고, 복지정책을 강화해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정치는 결국 민생이고, 지역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출마의 계기와 관련해서는 소박한 개인 경험을 들려주었다. "제가 시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작고 소소했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멀쩡한 보도블록이 교체되는 모습을 보며, '과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이런 데 쓰여야 할까?'라는 의문이 마음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 작은 문제의식이 자라나 결국 오늘 이 자리까지 저를 이끌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는 거창한 담론보다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민의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 시정을 만들겠다"며 생활밀착형 시정을 약속했다.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재정·산업 전환에 방점, 공론화 제도화 강조

    임 전 의장은 "서산 경제는 대산 석유화학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재정 자립 기반이 약화된 만큼 자주재원 확보와 예산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2024년 예산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산시 재정을 꼼꼼히 살펴봤다. 재정의 허점과 낭비 요소를 줄이지 않으면 서산의 미래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산업 비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석유화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분자소재, 수소·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산업으로 방향을 틀고, 동시에 서산에 R&D 거점을 유치해 후방 산업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 기업이 다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 현안에도 시선을 돌렸다. "예천동 주차장 부지를 단순히 주차장으로만 쓰는 것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 그곳을 도심 속 생태보호구역으로 전환하면, 시민이 찾는 쉼터가 되고 인근 상권도 살아난다. 주차 문제도 소규모 분산형으로 풀 수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 철학에 대해서는 절차적 민주성과 투명성을 가장 크게 강조했다. "앞으로의 서산은 절차적 민주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다. 밀실에서 정책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시민의 눈앞에서 결정돼야 한다. 공론화 제도를 법제화하고, 주요 사업은 반드시 시민참여단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정보 공개도 확대해 시민이 정책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의회 경험을 통해 협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시장이 독주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협력과 소통, 그리고 철저한 재정 검증을 통해 서산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통 과제와 전망

    네 후보 모두 대산석유화학단지 위기를 서산 최대 현안으로 꼽고, 산업 고도화·친환경 전환·신성장 산업 육성 등 경제 다변화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청년 유출과 여성 일자리 부족 문제에 공감하며, 정주여건 개선·돌봄·복지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대책으로 내놓았다.

    생활밀착형 현안으로는 도심 주차난과 주거환경 개선을 우선순위 과제로 꼽고, 도시재생·스마트 주차·공공임대 등 구체 방안을 언급했다.

    특히 네 후보 모두 현 이완섭 시장의 '불통 행정'과 보여주기식 토건 중심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도서관 건립 중단과 예천동 초록광장 전환은 "행정의 연속성과 시민 의견 수렴 부재"라는 공통된 문제의식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차기 시장의 핵심 과제로 소통·공론화 행정의 제도화, 시민 중심 리더십 회복을 강조하는 데 의견이 모였다.

    향후 추가로 출마 의사를 밝히는 후보가 있을 경우, 동일한 형식의 인터뷰를 이어가며 서산시민에게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서산시장선거기획 #맹정호 #박상무 #한기남 #임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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