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1차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시민 300여 명이 이날 집회를 찾아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유지영
집회에 앞서 시민들은 그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이들은 "해초님이 배에 싣고 가시는 것은 구호 물품과 식량 뿐 아니라 응원하는 모든 사람의 용기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무사히 가자지구에 도착해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마음을 전해주길 기도할게요", "안전하게 목적지 당도하시길 간절히 바랄게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지는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불빛을 밝혀 해초 활동가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
집회가 열린 날,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안'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종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뎡야핑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는 "이스라엘은 포로만 돌려받고 집단 학살을 재개할 수 있고, 이미 전례도 있다. 지금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다양한 시민들 집회 참석해... 한국 여행 온 외국인들도 들러

▲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1차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시민 300여 명이 이날 집회를 찾아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유지영
집회에는 한국에 거주하거나 잠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다수 참여해 발언이 영어와 아랍어로 동시에 통역되어 전해졌다. 며칠 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여행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버트(55)씨도 잠시 관광을 멈추고 집회 장소를 찾았다. 그는 "미국에 있는 엄마를 대신해서 오늘 팔레스타인 집회를 찾았다. 이스라엘은 홀로코스트를 겪은 희생자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집단 학살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독일에서 온 루(36)씨도 팔레스타인에 무관심한 유럽과 독일 사회를 지적하면서 여행 중에도 짬을 내어 집회를 찾았다.
2023년부터 한국에 거주하는 캐나다인 마르와 압둘할림 또한 2년 간 꾸준히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 의지를 드러내고자" 집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1차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시민 300여 명이 이날 집회를 찾아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유지영
해초 활동가가 소속돼 있는 단체인 '개척자들'의 활동가들도 집회에 참석했다. 쏭(활동명) 활동가는 이날 해초 활동가가 탄 '알라 알 나자르' 호의 이름이 적힌 작은 배 모형을 들고 집회에 왔다. 그는 "개척자들은 선원(해초 활동가)을 파견한 입장에서 마지막까지 해초 활동가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항해를 응원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저항 행동에 연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 보름 가량 셰프 레지던시를 경험했던 신소영 셰프(마하키친)는 "한국에 돌아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물었을 때 팔레스타인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자주 팔레스타인의 요리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수도 근처에 농장을 방문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농장은 너무 아름다웠지만 이스라엘 군의 점령 아래 언제 (주민들이) 총에 맞아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전통을 지키면서 땅을 살리는 농법을 통해 토종 종자를 갖고 저항의 운동을 이어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 규탄 한국 시민사회 51차 긴급행동'이 열렸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시민 300여 명이 이날 집회를 찾아 집단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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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이어지는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연대를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반려견 순돌(9)과 함께 집회를 찾은 우혜정(60)씨는 "하루 빨리 가자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지금은 오직 학살이 멈추기만을 기원한다는 마음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동우(23)씨 또한 "주류 언론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해 (내가 보는) 시점을 달리하고자 집회에 1년 전부터 참석하고 있다"라면서 "한 명이라도 더 힘을 보태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오는 7일이 되면 가자 지구에서 집단 학살이 시작된 지 2년이 된다. 7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비질(폭력의 증인이 돼 기억·기록·공유하는 활동)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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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가자 지구에 도착하길" 구호 선단 탄 첫 한국인 향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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