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평화 통일 위해 흔들림 없이 투쟁"

미군철수투쟁본부, 2016년부터 진행한 추모제 겸 투쟁 결의

등록 2025.10.12 10:44수정 2025.10.12 10:44
0
원고료로 응원
미군철수투쟁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 있는 인민군 묘역에서 분단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추모하고 반제 자주 투쟁을 완강히 벌여 나갈 것을 결의했다.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적 목사는 추모 발언에서 "오늘날 세계는 전례 없는 격변을 맞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자주와 통일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어느 때보다 굳은 결의로 싸워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두 번째 추모 발언에 나선 김대창 미주 대표는 "우리 역사에서 소외된 영령들을 매년 찾아 위로하고 투쟁을 결의하는 동지들을 만나 함께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면서 소회를 밝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자주의 시대를 열어 나가며 조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96세의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상임고문은 "자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 다른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묘역을 찾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비가 오는데도 동행했다"며 "세계를 지배하려 했던 미국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군사적으로, 도덕적으로 점점 몰락의 길에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자주를 위해 싸운 선열들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김영운 공동대표의 고천문(告天文) 낭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고천문에서 "선열들이 지키려 했던 자주 통일의 기상, 그 뜨거운 피와 땀은 오늘날 우리에게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주적 평화 통일을 향한 길은 험난"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하는 민족의 바람은 어느 때보다도 견고한 벽에 막혀 있"지만 "그 너머에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고 "흔들림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어서 안학섭 선생 송환 투쟁을 전개했음을 언급하며 "안학섭 선생과 함께 자주 투쟁을 견결히 이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선열들의 뜻을 이어 자주 통일 쟁취하자!" "만악의 근원 주한 미군 철수하라!" "반민족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등의 구호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미군철수투쟁본부는 2016년부터 매번 추석과 설 명절 즈음에 인민군 묘역과 강화 광성보 신미순의총(신미양요 당시 침략 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조선군 무명 용사들의 합장묘)을 찾아 추모제를 겸한 투쟁 결의 모임을 갖고 있다.


 행사를 진행하는 참가자들
행사를 진행하는 참가자들 옥효정

 추모 발언을 하는 이적 상임대표(목사)
추모 발언을 하는 이적 상임대표(목사) 옥효정

 발언하는 김대창 미주 대표
발언하는 김대창 미주 대표 옥효정

 발언하는 안학섭 상임고문
발언하는 안학섭 상임고문 옥효정

 고천문을 낭독하는 김영운 공동대표
고천문을 낭독하는 김영운 공동대표 옥효정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옥효정


#미군철수투쟁본부 #인민군묘역 #자주 #통일 #안학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시인, 문학박사, 번역가. 충남 청양 출생. 시집 <<송전탑>>(2010). 번역서 <<명상으로 얻는 깨달음>> 외 다수.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가락지 하나 없던 시어머니 유산, 텃밭에서 나왔다 금가락지 하나 없던 시어머니 유산, 텃밭에서 나왔다
  2. 2 김, 굴 등 'K-수산물' 위기... 세계 시장에서 설 자리 잃을 수도 김, 굴 등 'K-수산물' 위기... 세계 시장에서 설 자리 잃을 수도
  3. 3 "나한테 노인일자리요? 그냥 살아있다는 느낌이죠" "나한테 노인일자리요? 그냥 살아있다는 느낌이죠"
  4. 4 철거업자 증언 "유동규, 3억 상환"... 검찰 기소와 정면 배치 철거업자 증언 "유동규, 3억 상환"... 검찰 기소와 정면 배치
  5. 5 "대선 후보감이 왜 여기에?" "당선 확률 엄청 높죠"...평택을 민심이 본 조국 출마 "대선 후보감이 왜 여기에?" "당선 확률 엄청 높죠"...평택을 민심이 본 조국 출마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