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법흥 황장금표 해당 금표를 통해 과거 이 지역이 원주에 속한 사실과 사자산의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금표를 세운 것임을 알 수 있다.
김희태
두산리 황장금표비(영월군 무릉도원면 황정길 23-1)는 황정교 옆에 위치하며, 비석 전면에 '황장금표비(黃腸禁標碑)'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또 하나는 법흥 황장금표(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590-9)로, 자연 바위에 '원주사자황장산 금표(原州獅子黃腸山 禁標)'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를 통해 이 일대가 과거 원주 관할이었으며, 사자산의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한 금표였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강원도 영월은 단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청령포 금표비를 시작으로, 철종 원자의 태실 금표, 그리고 황장목 보호를 위한 산림금표까지, 다양한 금표 유적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금표는 단순한 금지 표식이 아니라, 왕실의 권위와 산림 자원의 보호 등 조선 시대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상징물이다. 그렇기에 살아 있는 역사의 공간으로, 영월을 '금표의 고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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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과 산림이 금지한 공간... 영월은 왜 '금표의 고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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