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서 무력 충돌... 수십 명 사상자 발생

아프간 "파키스탄 군 58명 사살"... 카불 공습 이후 보복 공방, 양국 갈등 격화

등록 2025.10.12 18:29수정 2025.10.12 18:29
0
원고료로 응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에서 무력 분쟁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당국이 자국 영토와 영공이 반복적으로 침해된 데 대응해 국경 일대 작전에서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군이 파키스탄 군 초소 25곳을 점령했고, 58명을 사살했으며 30명을 부상 시켰다"며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공식 국경선과 사실상의 경계선이 완전한 통제 아래 있으며, 불법 활동은 대부분 차단됐다"고 덧붙였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 또한 "국경 일대에서 성공적인 보복 작전을 수행했다"며 "파키스탄 측이 다시 아프가니스탄의 영토 보전을 침해한다면, 우리 군은 완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보안 당국은 여러 국경 지역에서 충돌이 있었다며 "강력히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또한 이번 공격을 비난하며, 파키스탄 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도발에 적절하게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초소 여러 곳을 파괴하여 후퇴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가디언>에 "오늘 밤 탈레반이 여러 국경 지점에서 사격을 시작했다. 우리는 네 곳의 국경에서 포병으로 반격했다"면서 "우리 영토 내에서 아프간 탈레반의 어떠한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파키스탄군은 강력한 포격으로 여러 아프간 국경 초소를 효과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무력 분쟁은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남동부 지역에서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한 것에서 비롯됐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이 공습이 파키스탄 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파키스탄 서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숨겨주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TP는 최근 몇 달동안 파키스탄군과 지속적인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 군 대변인 아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이 TPP의 안식처라며 "파키스탄 군은 이를 용납할 수 없으며, 만약 아프가니스탄이 내부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아메드 중장은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말하고 있는 것은 탈레반 정부가 더 이상 비국가 행위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정부답게 행동해야 마땅하다. 다른 국가들의 국경처럼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도 통제되도록 해야 한다"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국경을 제대로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파키스탄탈레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음성노동인권센터에서 일합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1-0802-5012-33(음성노동인권센터) 제보 문의는 ahtclsth@naver.com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죽어도 서울 밖으론 안 가요" "죽어도 서울 밖으론 안 가요"
  2. 2 현대차 생산직보다 기자들 먼저 잘린다...'공중제비' 로봇의 진실 현대차 생산직보다 기자들 먼저 잘린다...'공중제비' 로봇의 진실
  3. 3 천세대 아파트 상가인데 '텅텅'...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호황' 천세대 아파트 상가인데 '텅텅'... 쓰레기 분리수거장은 '호황'
  4. 4 "아빠 괜찮아, 사랑해"...이상민, 징역 7년에도 환한 미소 "아빠 괜찮아, 사랑해"...이상민, 징역 7년에도 환한 미소
  5. 5 윤석열 시절, 택시에서 자주 들었던 저주의 말들 윤석열 시절, 택시에서 자주 들었던 저주의 말들
연도별 콘텐츠 보기